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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진옥동 신한은행장 '화려한 2020'

은탑산업훈장·프리미엄브랜드 CEO상 등 잇단 수상

 

[FETV=유길연 기자] 고객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역량 확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 등을 토대로 '리딩뱅크' 오른 신한은행과 진옥동<사진> 행장에게 올해 상복이 터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행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훈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동에 큰 업적이 있는 경영자와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국가 최고 등급의 포상이다. 중기부는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상생경제' 구축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진 행장의 상생금융을 향한 노력은 그의 핵심 경영 가치인 ‘고객 퍼스트’에서 비롯됐다. 그는 고객 중심 가치에 입각한 자신 만의 ‘리딩뱅크론’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3월 취임식에서 진 행장은 "재무적으로 이익을 얼마 더 냈다고 해서 그 은행이 리딩뱅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의 자산을 늘려주고, 고객 우선의 조직 문화를 철저하게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진 행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해 고객의 만족과 중소기업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정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중기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에 투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특화 신상품 출시하고, 청년 취업·창업 지원 및 자영업자 자생력 강화를 위한 '성공 두드림(Do-Dream)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생협력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진 행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 지원, 분할상환 및 이자 유예, 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수행했다. ‘우리동네 응원프로그램’, ‘착한 선결제’, ‘희망의 도시락’ 등 각종 캠페인을 마련해 자영업자의 판로 확대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

 

 

진 행장은 또 올해 8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혁신적인 브랜드 경영체계를 도입하고, 우수한 브랜드경영 성과로 경제 및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한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신한은행이 올해 시행한 ‘같이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가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과’보다는 직원들의 업무수행 ‘과정’을 평가해야한다는 게 진 행장의 지론이다. 신한은행은 직원들 성과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이행과정평가와 고객가치성장 지표가 새롭게 도입했다. 글로벌·디지털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도 수상의 주요 요인이다. 신한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370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손익비중 (15.9%)를 달성했다. 또 글로벌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글로벌 DT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디지털 영역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도 올해 유난히 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은행부문 9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0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 7년 연속 은행산업 부문 1위 기업에 올랐다. 이 외에 포브스코리아 주관 '2020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한국브랜드경영협회 주관 '2020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 5년 연속 선정등 굵직한 수상 기록을 남겼다. 

 

특히 올 상반기 은행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매해 반기마다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우수한 기술금융 실적을 남긴 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금융을 뜻한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1조 8340억원으로 지난해 말(26조2461억원)에 비해 21%(5조5879억원) 급증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