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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업계 '코로나 재충격' 공포… 백화점·마트 평일 매출 감소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다시 타격을 받고 있다.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한 광복절 연휴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재확산세가 계속되면 가장 타격이 극심했던 지난 3월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가 끝난 이후 평일인 지난 18∼20일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5%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지난 18∼20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반대로 온라인몰인 마켓컬리는 광복절 연휴 이후 매출이 지난주 대비 10% 정도 늘었다.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분위기가 확산하면 이제 막 시작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하고 있다.

 

추석은 연중 유통업계의 대목 중 하나인 만큼 상반기 매출 부진에 시달렸던 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 추석에는 먼 거리 이동이 줄어드는 대신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물량도 늘린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상황이 악화하면 오프라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3월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0% 줄었다. 영업이익도 50∼80%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특히 3월 백화점 매출은 40.3%, 대형마트 매출은 13.2% 감소했다.

 

편의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줄어들면 주택가 점포 매출은 늘지만 오피스와 학교·학원 상권 점포 매출은 줄어든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는 대구와 경북 지역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재확산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이고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다만 2∼3월처럼 확진자 방문으로 조기 폐점이나 휴업을 반복하는 일은 줄 것으로 보인다.

 

그때보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직원과 고객 모두 인식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률이 높아진 데다 방역도 강화됐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도 단순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매장 문을 닫기보다는 사례별로 판단해 조기 폐점이나 휴점을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몰은 무엇보다 물류센터 방역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집단감염이 나올 경우 폐쇄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고위험시설이지만 '필수산업시설'임을 고려해 운영이 허용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