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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세상 메시지 '희망'을 담다

글판·기부·캠페인·지역화폐 발급 등 방식 다양

 

[FETV=권지현 기자] “넘어져도 괜찮아, 좀 다쳐도 괜찮아. 다시 RUN RUN”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금융권이 기록적인 폭우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눔'에 동참하는가 하면 캠페인 전개·영상 제작 등을 통해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작지만 강한’ 힘으로 전달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8월 ‘광화문글판’을 글로벌 K-POP스타 방탄소년단(BTS) 노래 가사 중 일부로 정했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RUN RUN’.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이 문구를 보며 잠시나마 일상의 큰 무게를 잊고 ‘다시 달리자(RUN)’는 위로를 얻기를 바라는 교보생명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 소상공인을 돕고자 ‘착한 독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직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구로·금천 서점조합 연합회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책 540권을 구매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시각장애인의 꿈을 응원하고자 펼친 ‘런포드림’으로 금융권의 큰 관심을 받았다. 런포드림은 시각장애인 한동호 선수가 홀로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웰컴저축은행이 계획한 프로젝트다. 한 선수의 도전 기록을 담은 영상은 당시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특히 1만명의 기부로 이뤄진 응원 목소리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운영하는 상상인그룹은 지난 5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자 ‘착한 소비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재래시장·단골 식당 등 소상공인 업체에서 선결제를 하고, 이후 재방문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상상인은 이를 위해 계열사 800여명 임직원 각 가정 당 50만원씩 총 4억원 상당의 지역화페를 유통한다. 서울사랑·성남사랑·천안사랑·광양사랑 등의 지역화폐 발급 및 사용을 통해 임직원 가정은 물론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저축은행·캐피탈은 최근 두산베어스와 기부금 800만원을 소외계층 아동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두산 선수들이 잠실구장 외야에 위치한 ‘애큐온홈런존’을 넘을 때마다 100만원씩 조성돼 이뤄진 ‘홈런 기부금’이다. 해당 금액은 어린이들을 위한 마스크, 소독기, 가림막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기는 안해 내겐 꿈이 있잖아’. 하나금융그룹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응원하고자 나섰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캠페인 ‘마지막 승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나금융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직접 등장해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캠페인 이름 및 홍보 문구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착안해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부여와 응원을 전달하고자 했다.

 

하나금융은 사회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소셜 벤처 창업가를 육성하는 ‘하나 소셜 벤처 아카데미’와 사회적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챌린지’ 등의 운영을 통해 청년 일자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하나 파워 온 챌린지’의 경우 발달장애인, 경력 보유 여성, 청년 디자이너 등을 격려하고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살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동돕기에 힘쓰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월 지역사회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전국 6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원했다. KB증권은 무지개교실을 통해 교육 및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계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무지개교실’은 소외지역 초등학교 분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 학습공간 개선, 도서관 환경 조성, 도서 지원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KB증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