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명품 효과가 또 통했다. 롯데온은 23일 재고 면세품 판매 23일 오전 10시부터 100억원 어치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했다. 재고를 판매한지 1시간만에 절반이 품절됐다. 평소보다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판매시작 전부터 평소보다 2-3배 정도 높은 트래픽이 몰리며, 이번 기획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판매 직전까지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하지 않은 롯데온에는 끌로에, 페라가모, 지방시, 발렌티노, 토즈, 발리, 펜디, 토리버치, 알렉산더 맥퀸 등 9개 브랜드 77개 상품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주로 가방·구두·지갑·벨트 등 잡화류가 대다수였다.

롯데온은 이달 23~28일 1차로 예약 판매를 한 뒤, 다음 달 2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2차 판매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이고, 이은 9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에서 판매한 금액의 0.5%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금)부터 오프라인 최초로 백화점과 아울렛 등 8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준비한 명품을 판매한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자체 온라인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1차 판매를 개시한다.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 20여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며,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될 예정이다. 가격은 면세가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 수는 면세품 판매가 알려진 지난 19일 이후 사흘간 전주 동기대비 20배 이상 급증했으며,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9배 뛰었다.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서둘러 회원 가입에 나서면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앞서 재고 면세품 행사를 진행한 신세계면세점 역시 판매처로 정한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신규 가입자수가 전주대비 30배 늘고 앱 설치 횟수도 60배 이상 증가하면서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했다. 지난 22일 2차 판매에는 명품 브랜드 재고 상품 270개 중 90%가 5시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