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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수익률 '반등' 전망...우리은행 DLF 손실률 개선

 

[FETV=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이 최근 독일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손실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달 만기인 상품은 상승한 금리를 적용하면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38%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말 -0.57%에 비해 0.2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8월 말 부터 독일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은행의 DLF 손실률은 급락했다. 특히 9월 말 우리은행이 판매한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상품의 손실률은 98.1%을 기록해 원금 전액 손실을 확정지은바 있다.  하지만 최근 독일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손실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는 DLF는 상승된 금리가 적용돼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12일, 1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각각 2.2%, 2.3%로 추산됐다. 우리은행이 1235억원 규모로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는 현재 잔액이 305억원 가량 남은 상태다.

 

독일 국채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 연기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 선진국 금리가 오름세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개선된 손실률에 만족하지 않고 재발방지를 위해 자산관리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 방지 및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숙려제도와 고객 철회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숙려제도는 고객이 모집 종료일 2일 전까지 투자의사를 숙고할 수 있는 기간을 보장하는 것이다.  고객 철회제도는 펀드 매수체결 후 15영업일 내 고객의 이의제기나 은행의 자체점검을 통해 완전판매로 확인될 경우 고객피해 구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이미 이 두가지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