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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등 자율주행 자동차시대 성큼

친환경 바람 타고 글로벌 업체 치열한 경쟁…현대차도 ‘선전 중’
1일 개최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등 지자체·정부도 지원사격 나서

 

[FETV=김창수 기자]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하면서 전통적 내연기관의 전동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거듭된 IT 기술의 진화로 자율주행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업계 ‘공룡’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그룹도 이에 적극 참전하는 모양새다.

 

◆ 구글 웨이모 필두 ‘춘추전국시대’…현대차그룹도 속도 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운전대나 액셀, 브레이크 페달 등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허용했다. 이 지역에서만 구글·애플·GM·포드·바이두 등 60여개 기업이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을 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회사 웨이모는 누적 운행 거리 1000만마일(1610만㎞)을 돌파했다. 단순 계산하면 지구 400바퀴를 돈 셈이다.

 

웨이모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택시도 서비스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시험 주행 거리가 길수록 더 정교한 알고리즘 도출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도 이러한 ‘총성 없는 전쟁’인 자율주행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군에 속하지만 과감한 투자와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3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부품 및 SW 기업 앱티브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세운다고 밝혔다. 본사는 내년 중으로 미국 보스턴에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봇택시 사업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용 SW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향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에 앱티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를 대체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도 합작회사의 연구 거점이 신규 설립돼 국내 자율주행 기술력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합작회사에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특허 제공, 차량 개조, 인력 지원 등을 통해 기술교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국내 지자체·정부도 지원사격 나서…‘2027년 완전자율주행 도로 상용화’

 

한편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바람’을 확산시키기 위한 지자체와 정부기관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는 ‘제3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9)가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KINTEX)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산업박람회, 자율주행 컨퍼런스 등 자율주행 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B2B 행사와 자율주행 시승행사, 경진대회 등 자율주행 체험 행사로 구성된다.

 

개막일인 11월 1일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자율주행 Business Day가 펼쳐진다. 특히 Autonomous R&D showcase에서는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우수 기술 및 서비스 투자 연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연계 오디션’이 진행된다.

 

2~3일 양일간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인근에서 자율주행 경진대회 및 자율주행기술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회가 펼쳐진다. 또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개발한 11인승 미니버스인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시승체험도 이뤄진다.

 

중앙정부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차 개발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미래차산업 국가 선포식’에서 발표한 미래차 발전 전략에서 2027년까지 주요 도로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달성하고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1년에는 화물차 군집 자율주행을 도입하고 2023년에는 자율주행 노선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