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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2년 만에 605억 사회 환원…‘예강희망키움재단’ 공식 출범

[FETV=박민석 기자] 재단법인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고 공식 출범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해 퇴임 당시 약속한 사회 환원을 실천한 것이다.

 

재단법인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예강(霓岡)’은 김 전 회장의 호(號)로, ‘비 온 뒤 나타나는 쌍무지개처럼 희망을 주고 기대어 설 수 있는 언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 명칭에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찾아 성장의 희망을 전달한다’는 설립 취지가 반영됐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폭락 직전 대규모 매도로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자 2023년 5월 회장과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당시 매각 대금 605억원 전액을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재단은 김 전 회장이 출연한 600억원의 자산으로 운영되며, ‘나눔으로 희망을 키우고, 따뜻하게 성장하는 사회’를 미션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취약계층의 건강 및 교육 격차 해소 ▲정신건강 및 정서 안정 지원을 통한 자립 기반 마련 ▲재난·재해 및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지원 등이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 가족돌봄청년 등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자립을 지원하고, 환경개선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모사업, 학습 지원,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회복지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AI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복지 종사자 대상 전문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초대 이사장에는 오호수 전 한국증권협회 회장이 선임됐으며, 박상조 전 충남산학융합원 원장이 상임이사를 맡는다. 이사로는 공계순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종연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사장, 박태철 전 안산강서고 교장이, 감사로는 김영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누구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자립하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