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자동차


현대차, 전기차 시장 2위 석권 위해 박차

현대위아, 열관리 시스템 진출 위해 TF팀까지 꾸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가 전기차 전용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EV)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열관리(공조) 시스템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 1차 사업으로 열관리 모듈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스템은 친환경차에 특화한 부품으로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전기차의 구동 장치와 배터리 장치의 냉각·온도상승을 관리한다.

 

자동차의 열관리는 내연기관차에도 필수적이지만 전기차에는 주행거리 연장 등에 영향을 직접 주기 때문에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배터리는 열효율이 낮은 환경조건에서는 과도한 열 방출로 국부적인 온도 상승이 발생해 배터리의 신뢰성과 성능에 손상을 가하며 수명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는 엔진의 폐열이 없어 내부 난방 때 주행효율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 전기차의 열관리 시스템은 내연기관차보다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기 때문에 유망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현대위아는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에 열관리 모듈 양산을 시작한 이후에는 차량 내부 온도 제어까지 포함하는 '통합 열관리 모듈'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온시스템과 두원공조가 과점한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진출하는 것은 사업성이 유망한 친환경차 열관리 시스템의 외부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2021년부터 출시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사업 1차 입찰에서 배터리와 전장부품 열관리 시스템을 전량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현대위아가 2023년 양산 체제를 갖춘다면 2차 입찰에서는 한온시스템이 단독 수주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2023년까지 E-GMP 기반 전기차를 7개 모델로 출시해 33만4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최대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2021∼2023년까지 생산할 전기차 33만4000대에 탑재되는 모터모듈과 배터리모듈을 단독으로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