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올라온 피자헛 피자. [사진=커뮤니티 캡처]](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831/art_15646499439867_c8ef9b.jpg)
[FETV=김윤섭 기자]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이 고객에게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배달해놓고도 '환불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늦은 수습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 고객은 지난달 21일 피자헛 한 매장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도우 부분 등 일부가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받았다.
이 소비자는 다음 날 피자헛 고객센터에 이를 알렸다.그러나 피자헛 측은 "안타깝지만 탄 맛 제공에 대한 실물을 확인하고도 정상 제조라 하여 교환·환불이 불가하다는 매장 대응에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놨다.
피자헛의 이 같은 '나 몰라라'식 대응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비판이 들끓었고 피자헛은 결국 사건 발생 수일이 지난 뒤인 지난달 30일에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30일 한국피자헛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2일 한 가맹점 매장에서 '메가크런치 갓치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했다"라며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제품은 전 매장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하며, 최상의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자헛 측은 제품 제조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매장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