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31/art_15643721201125_17907e.jpg)
[FETV=김창수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 프랑스 르노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끝나는 르노삼성으로선 XM3 수출은 부산공장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비책인 셈이다. 닛산은 올해 로그의 위탁 물량을 40% 가량 줄인 상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지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휴가에 맞춰 휴가차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뇨라 사장은 휴가 전후로 르노 본사를 찾아 경영진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 본사에 방문해 지난달 마무리된 2018년 임단협 교섭 타결과 노사 상생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XM3 수출 물량을 부산공장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르노삼성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XM3는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형제 모델인 ‘아르카나’는 이미 러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임러와 함께 개발한 1.4리터 Tce 가솔린 엔진과 CVT X-Tronic을 장착해 148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3월28일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삼성자동차 ‘XM3 인스파이어’.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31/art_15643721656116_4514aa.jpg)
부산공장에서 양산 예정인 XM3는 르노삼성의 연 20만대 생산 규모를 지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차량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11월부터 생산하는 XM3를 연간 8만대 가량 유럽에 수출해 활로를 뚫는다는 전략이나 본사는 묵묵부답이다. 르노 본사는 되레 이 물량을 인건비가 싸고 노사관계도 안정적인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반기 LPG 모델 실적 호조 등으로 내수 판매 4위 자리를 차지한 르노삼성은 QM6와 SM6의 부분변경 모델 판매에 집중하며 하반기를 대비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부터는 신차 투입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