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네이버가 지난 2분기 매출 1조6303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6%,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48.8%, 3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라인 페이 송금 캠페인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일본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최대 300억엔(약 3300억원) 규모의 포인트 환급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실제 지출된 비용은 60억엔(약 6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네이버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32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이 194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광고는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상품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7.1% 성장한 1666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17.1% 증가한 71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V 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늘어난 501억원이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5918억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검색 사업과 더불어 커머스, 컨텐츠, B2B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신규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정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