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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STX, 모잠비크서 신소재 광물 판매권 확보···5년간 40%

5년간 연 1만5000t가량의 그래파이트와 바나듐을 생산 계획

 

[FETV=박광원 기자] STX가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에서 생산하는 바나듐과 그래파이트(흑연) 판매권(오프테이크·Off-take)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울라 광산은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주 서쪽에 있는 광산으로, 그래파이트와 바나듐 매장량이 각 2200만t에 달한다.

 

그래파이트는 스마트기기, 이차전지, 항공산업, 절연제품 등의 원료이다. 특히 열·전기 전도성과 신축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라고 물리는 그래핀의 원재료로 쓰여 차세대 광물로 주목받고 있다.

 

바나듐은 철강의 강도를 개선하는 물질이다. 자동차 부품, 항공기 엔진 등 고강도 철이 요구되는 제조업의 필수원료로 쓰인다.

 

카울라 광산에서 생산하는 그래파이트는 순도 95%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STX는 앞으로 5년간 카울라 광산에서 나오는 바나듐과 그래파이트 40%에 대한 판매 권한을 가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5년간 연 1만5000t가량의 그래파이트와 바나듐을 생산할 계획이다.

 

STX는 에너지, 원자재, 철강제품 등에 특화된 종합상사로 앞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판매권을 확보해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니켈을 다년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모잠비크 바나듐·그래파이트 판매권 확보로 이차전지 소재 관련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며 "차세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상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