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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여파에 '급락'…증권가 의견 엇갈려

거래 재개 하루만에 21% 급락…인보사 허가 취소 처분에 투자심리 위축

 

[FETV=장민선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사태에 여파로 거래 재개 하루만에 21% 가량 급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이를 두고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21.57%(5500원)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당시 공모가(2만3500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코오롱도 전일대비 4.65% 내린 1만6400원에 마감했고 우선주인 코오롱우도 전일대비 8.11% 하락했다.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에 대한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자체적으로 시험검사를 벌이고,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와 미국 현지실사 등 추가 검증을 실시해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제약·바이오주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인보사 리스크는 앞서 시장에 이미 반영됐고, 옥석 가리기 측면에서 긍정적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 사업을 급하게 키우다보니 나타난 사태"라며 "이런 일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되지만 이를 통해 관리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어 시장 전반적으로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는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상장폐지 심사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매매 거래 정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경우, 코오롱티슈진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며 "인보사 사태가 바이오 업체 전반의 신뢰도를 낮추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제약·바이오 업종은 성장잠재력이 큰 만큼 투자시 불확실성도 크다"며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될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