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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가세 내린 중국...가격 내린 벤츠·BMW

경제둔화에 세계최대 中 자동차 시장 역성장

 

[FETV=김우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내린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급격한 경기둔화에 대응해 4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독일 업체는 각각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여러 모델 가격을 즉시 인하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둔화 때문에 역성장하고 있다. BMW는 현지 생산하는 BMW 3, 5 시리즈와 수입 모델인 X5, 7 시리즈 등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BMW 320Li 모델은 권장소매가격이 33만9800위안(약 5700만원)으로 원래 가격에서 1만위안(약 170만원)이 낮아진다.

 

벤츠 역시 비슷한 가격 인하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인하 폭은 모델에 따라 1만∼4만 위안에 이른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부가가치세 인하 방침을 발표하고 제조업 분야의 부가가치세가 16%에서 13%로, 운수와 건설 분야의 부가가치세는 10%에서 9%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급속히 위축됐다. 지난해 중국 시장은 5.8% 역성장했는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동차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내놨다. 지난 1월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중고차 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농촌 지역에서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