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1/art_15522900394044_addee1.jpg)
[FETV=김윤섭 기자] BC카드가 현대·기아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제 협상은 신한·삼성·롯데카드만 남게 됐다.
BC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과 관련해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10일 KB국민·현대·NH농협·씨티·하나카드는 현대·기아차와 수수료 협상 타결에 이른 바 있다.
이로써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끝내지 못한 카드사는 신한·삼성·롯데카드 등만 남게 됐다.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BC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막기 위해서 현대차 조정안을 받기로 하고 우리 입장을 현대차에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BC카드가 받아들이기로 한 안은 지난 8일 현대차가 전 카드사에 제시한 조정안이다. 수수료율은 1.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은행이 BC카드 측에 현대차 조정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해 이번에 수수료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BC카드는 우리카드와 IBK기업은행 카드, 지방은행 카드 등 은행계 카드의 수수료 협상을 대신하고 있다.
BC카드가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BC카드는 물론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우리카드와 일부 지방은행 카드사까지 현대·기아차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됐다.
업계 1∼2위사인 신한·삼성카드는 현대차의 조정안보다 다소 높은 수정안을 제시해놓고 현대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신한·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이날부터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다.
신한·삼성·롯데카드는 현대차와의 계약이 해지됐지만 막상 고객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우려한 현대차에서 3개사 카드로 결제를 희망하는 고객에 대해서 15일 이전 출고분까지 선결제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15일까지 유예기간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그때까지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