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쿠팡이 지방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20~30대 고용이 증가하면서 지방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쿠팡은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20~30대 직원 수가 올해 3월 기준 1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9월 약 1만5000명 대비 2000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쿠팡은 청년 고용 확대가 지방 물류센터 투자와 채용 정책이 맞물린 결과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3조원을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며 광주, 대전, 대구, 경남 등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첨단물류센터 청년 인력은 1000명을 넘어섰고, 충청권 1160명, 경상권 1900명, 대구 840명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전체 직원의 80% 이상이 2030 세대로 구성되는 등 청년 중심 인력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5센터(84%), 대전1센터(85%), 김해1센터(84%) 등 다수 센터에서 청년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지방 물류센터의 청년 비중은 약 50%로, 수도권(약 40%)보다 높은 수준이다.
AI 기반 자동화 설비 확대도 청년 인력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쿠팡은 로봇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오토메이션 엔지니어 채용을 확대하며 산업공학·기술 기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도권 대비 낮은 주거비 부담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첨단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수도권 생활비 부담 없이 안정적인 근무가 가능해 장기 근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올해에도 지방 청년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와 수원에서 채용 박람회를 진행한 데 이어 전국 15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방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