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hy와 하이브가 합작해 설립한 미국법인 hyh가 '아리(ARIH)'라는 제품을 월마트에 출시한 가운데 BTS(방탄소년단)이 직접 브랜드명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아리' 브랜드에 K-푸드라는 마케팅에 이어 BTS '팬덤' 효과까지 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h가 미국 월마트를 통해 선보인 '아리'라는 제품 브랜드를 BTS가 직접 선택했다. 월마트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현재 일부 제품이 온라인 채널에서 사전 주문(프리오더) 형태로 판매를 게시했다.
‘아리’는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다. 기능성 음료를 중심으로 라면 등 K-푸드 간편식까지 함께 묶은 구성이다. 음료부터 식품까지 한 번에 보여주는 형태로 브랜드 하나로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전개하는 방식이다.
실제 공개된 제품군을 보면 기능성 음료와 에너지 드링크, 간편식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각각의 제품을 따로 내세우기보다 ‘아리’라는 이름 아래 묶어 선보이는 구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브랜드로 다양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름이다. ‘아리’는 BTS 멤버들이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에서 따온 이름이다. 최근 정규 5집 ‘ARIRANG’을 발표한 BTS의 행보와도 맞물리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마케팅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단순 모델 참여를 넘어 이름과 기획 단계까지 BTS가 손을 보탰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 구성 역시 이런 흐름과 이어진다. 음료와 라면 등 서로 다른 카테고리를 하나로 묶어 ‘K-푸드’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개별 제품보다는 브랜드 단위로 접근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이다.
유통 채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현재 제품은 미국 월마트를 중심으로 공개됐고 일부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적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반응을 확인한 뒤 확장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명 ‘아리’는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BTS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이름"이라며 “제품 기획에 BTS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