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한온시스템이 올해 창립 40주년과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2년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체제(PE)에서 전략적 투자자 체제(SI)로 전환된 이후 실적과 재무구조 전반에서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FETV는 한온시스템의 지난 40년의 성장과 최근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1년간 나타난 체질 변화, 구조 전환 등 과정 전반을 짚어본다. |
[FETV=이신형 기자] 조현범 회장의 핵심 M&A로 꼽히는 한온시스템이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2년차를 맞이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PMI 추진단장으로 선임된 이수일 대표와 재무 총괄 천성익 상무 중심 경영 체제 아래 조직 재편과 재무 안정 전략이 맞물리며 실적·재무 개선 등 안정화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지난해 초 한온시스템은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을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미 선임 이전인 2024년 12월부터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으로 선임됐던 이 대표는 편입 이후 첫 대표이사직을 담당하게 되며 지난 1년간 한국앤컴퍼니그룹 체제 통합을 위한 중책을 담당해왔다.
이수일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내부 인사로 입사 이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요직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사우디, 프랑스, 미국, 중국 등 해외 거점을 거치며 마케팅·영업·유통 전반을 담당했고 한국타이어 대표 시절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조현범 회장의 신임을 받았고, 한온시스템의 그룹 편입 초기 조직 안정화와 운영 체계 정비를 주도하기 위한 적임자로 채택됐다.
이수일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지난해 한온시스템에서 발생한 주요 변화 중 하나는 글로벌 조직 개편이다. 당시 한온시스템은 기존 글로벌 통합 조직을 ▲현대차그룹·아태 ▲유럽 ▲중국 ▲미주 등 4개 권역으로 재편하며 실행 중심 구조로 전환했다. 또 각 지역에 영업, 생산, 구매, 재무 기능을 분산 배치하고 글로벌 HQ는 전략과 재무 통제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도 한국타이어·한국앤컴퍼니 출신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를 맡았고 박정수 전무,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 등이 유럽, 중국, 미주 등 각 지역을 책임졌다.
운영 체계 개편과 함께 재무 축에서는 천성익 상무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천성익 상무는 한국타이어 재무라인 출신으로 독일 타이어 유통기업 Reifen Mueller COO를 거친 뒤 기획재정부문 재무팀장과 사업부 경영관리 담당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편입 이후 글로벌 HQ 재무총괄을 맡으며 자본 확충과 차입 구조 개선, 비용 통제 작업을 주도했다.
이처럼 운영과 재무를 동시에 정비하는 구조는 실적과 지표 변화로 이어졌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0조88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했고 영업이익도 2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비 대폭 개선됐다. 원가율 역시 90% 미만으로 낮아지며 실적 뿐만 아니라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결국 지난 1년은 조직과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재무 안정 기반을 구축한 시기로 평가된다.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그룹의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가 조직 전반에 적용되며 체질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고 개선의 핵심 주도 인물로 이수일 대표이사와 천성익 재무총괄 상무의 역할이 조명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한온시스템 성과의 성격이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1년이 구조조정과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수익성 확대와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요구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온시스템은 올해 신년사와 함께 매출 11조원과 영업이익률 5% 수준을 목표로 제시하며 운영 효율 개선을 넘어 성장과 수익성 동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원가 구조 개선과 글로벌 애프터마켓 확대, AI 기반 신규 사업 검토 등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재정비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