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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OIL, '예측 불가' 금리에 공모채 발행 연기…모회사 아람코 대출 받나

"금리 변동 폭 확대, 자금 운영 상황 고려해 발행 연기"
아람코, 대출 제공·자금 대여 등 적극 재무 지원 해와

[FETV=손영은 기자] S-OIL이 공모채 발행을 연기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당초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을 통해 진행하려던 만기채 상환과 샤힌 프로젝트 시설투자 계획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일부 회사채 만기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모회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서 대출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S-OIL 제66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의견서엔 회사채 발행계획이 변경됨에 따른 결정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당시 S-OIL 회사채는 3·5·10년물로 구성됐으며 총 2500억원 규모다. 조달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과 샤힌 프로젝트 시설 투자 등에 투입 예정이었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1600억원이며 올해 계획된 샤힌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약 1조6000억원이다.

 

 

S-OIL은 금리 변동 폭 확대로 자금 운영 상황을 고려해 발행을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통상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가 붙는 구조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환율 변수는 금리 변동성을 키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연 2.567%에서 이달 8일기준 3.302% 상승했고 회사채(AA-등급)도 같은 기간 3.091%에서 3.970%로 올랐다. 금리 급등세는 기업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반기 1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자금조달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8일 600억원 규모 회사채, 6월 7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대출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우디 아람코 자회사(Aramco Overseas Company B.V.)는 S-OIL의 보통주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아람코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S-OIL과 아람코의 재무 협력은 한층 밀착된 모습이다. S-OIL은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재무 지원으로 총 투자비 9.3조원 샤힌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투자 부담을 관리하고 있다. 아람코는 매입채무 지급기일 연장, 자금 대여(약정금액 약 6억달러), 예비 한도대출(약 5.4억달러) 제공 등 적극적인 재무 지원을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는 S-OIL과 아람코의 전략적 재무적 연계성이 과거 대비 강화됐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S-OIL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