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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에코프로 체질전환] ③실적 개선 승부수 '도시 광산' 활용 등 신사업 주목

'도시 광산' 삼원계 폐배터리 광물 90% 회수 가능, 재활용 선순환 구조
올해 주총서 사업 목적 추가,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BAM) 사업 본격 추진

[편집자 주] 전지재료와 환경사업을 양축으로 둔 지주사 에코프로가 본격적인 체질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투자 중심에서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신재생에너지·로봇 등 사업 외연 확장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FETV가 에코프로의 사업 확장과 재무 부담, 미래 전략을 짚어본다.

 

[FETV=손영은 기자] 업황 둔화로 실적이 위축된 에코프로가 신사업으로 위기를 풀어나갈 전망이다. 삼원계 배터리의 강점인 리사이클 기술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배터리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에코프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송호준 대표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신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삼원계 배터리의 강점인 리사이클 기술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배터리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미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리사이클링 기술 바탕,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BAM) 시장 진입

 

에코프로는 삼원계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시장성을 가졌다. 휴머노이드, UAM, 방산 등 특수 목적 시장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효율, 저온 주행 성능, 폐배터리 잔존 가치 등 고부가가치 회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진출과 벨류체인 수직계열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지녔다.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배터리 전 생애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원계 배터리의 강점 중 하나는 리사이클이다. 리사이클을 통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주요 광물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삼원계 폐배터리는 일명 ‘도시 광산’으로 불린다. 에코프로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바탕으로 자원을 추출해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에코프로는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Battery Asset Management, BAM) 사업을 중점 추진할 전망이다. BAM은 리사이클링 기술을 바탕으로 양극재에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다. 교체 시기가 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리사이클링 공정을 거쳐 자원을 추출하고 고부가가치 에너지 제품군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사업 목적 추가 바탕 '신사업' 추진, 실적 개선 승부수

 

에코프로는 지난 2023년에도 사업 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당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 탐사·채취·개발사업과 무역대리업을 포함한 수출입 사업 등을 추가했다. 기존 투자 사업에 더해 이차전지 핵심 원자재 조달을 주요 사업으로 삼겠다는 내용이었다. 광산·제련 업체 대상 지분 투자와 원재료를 공급을 위한 조치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망 안정화 구축이 목적이었다.

 

사업 목적 추가에 따른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로 니켈의 중간재인 니켈 MHP를 조달해 자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로 지난해 약 2500억원 이익이 발생했고 니켈 MHP 판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니켈 MHP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이를 통한 에코프로의 전구체,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대를 기대하기도 한다.

 

 

올해 사업 목적 추가에 따른 신사업은 앞으로 실적 개선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추가된 항목은 ▲경영자문 기술 컨설팅업 ▲시설(공장, 창고, 발전소, IT인프라 등)의 운영·유지 관리업 ▲에너지 관리, 진단, 개선 관련 용역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전력공급, 충전시설 제조, 조립, 설치)·판매업 등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통이나 소재 분야에 집중했다면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가하고자 했다"며 "신재생 에너지, ESS 등과 연계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