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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현금흐름 개선’ 메디톡스, 영업수익으로 ‘성장 기반’ 투자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614억 유입, 투자 실탄 확보
건설중인자산·연구개발비 자산화, '유무형자산' 취득

[FETV=김선호 기자] 메디톡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재고자산의 조정 등을 통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따른 자금 유입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유·무형자산을 취득하면서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 유출이 이뤄졌다.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판관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이 17.38%에서 18.97%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그만큼 영업활동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은 세부 항목 중 ‘자산 부채의 변동’에서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자산 부채의 변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2024년 마이너스(-) 82억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228억원으로 변화됐다.

 

재고자산이 감소하면서 자금이 유출되는 구조에서 유입되는 형태로 자산 부채의 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동 재고자산은 2024년 말 643억원에서 2025년 말 43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금흐름에서도 이러한 변동이 반영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 부채의 변동에서 2024년에는 재고자산이 34억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판매보다는 제품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해당 금액만큼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5년에는 206억원의 재고자산 감소가 이뤄졌다.

 

다시 말해 지난해에는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재고자산 판매에 집중했고 이로 인한 자산 부채의 변동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개선시킨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디톡스는 유·무형자산을 취득하는 등 투자활동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06억원으로 현금 유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 유형자산의 취득에 157억원, 무형자산의 취득에 186억원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상세하게는 유형자산 중 건설 중인 자산에 142억원이 투입됐다.

 

메디톡스 측에서는 2023년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는 현재 설계 중인 상태로 본격적인 건설 비용이 회계에 반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면 기존 청주시에 위치한 오창과 오송 공장의 설비 투자에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무형자산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자산화된 연구개발의 취득 건으로 177억원이 지출됐다. 조리법, 공식, 모형, 설계 및 시제품의 연구개발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이 자산화되면서 발생한 현금지출 사항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메디톡신은 신성장 동력을 탑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신은 최근 주주총회 공시에서 제품 다변화와 신제품 개발, 보툴리눔 독소 제제의 임상적응증 확대, 신시장 개척(해외 제품 등록 확대), 제조시설 확보(할랄 인증을 받은 전용 생산라인 공장 건립 추진 예정)를 신규 사업의 내용으로 기재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청주시 오창과 오송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 2021년에 오송3공장 E동 증축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주요 국가에서 판매 조직 확대를 통해 해외부문 매출 비중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