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2℃
  • 흐림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6.8℃
  • 구름많음대전 16.6℃
  • 흐림대구 15.1℃
  • 흐림울산 12.9℃
  • 맑음광주 17.5℃
  • 구름많음부산 16.3℃
  • 구름많음고창 15.9℃
  • 구름많음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15.3℃
  • 흐림보은 15.5℃
  • 구름많음금산 16.2℃
  • 구름많음강진군 17.0℃
  • 흐림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6.3℃
기상청 제공

IT일반


[3기 출항 지준경號 폴라리스오피스] ③계열사별 맞춤 AI 접목으로 '추가 도약' 목표

산업군별 현장 수요 맞춰 AI 접목하는 ‘버티컬 AI’ 전략 추진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부터 제약·안전·B2G까지 사업 모델 확장

[편집자 주] 서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던 폴라리스오피스는 지준경 대표(부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3연임을 앞둔 지준경 대표 체제 아래 폴라리스오피스가 최근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에 대해 FETV에서 조명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폴라리스그룹은 핵심 자회사들의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버티컬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공공, 산업안전, 제약, 제조 등 각 사업 영역에 특화 AI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범용 AI보다 산업별 현장 수요에 맞춘 시너지 확대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폴라리스그룹의 버티컬 AI 전략은 계열사별 기존 사업 위에 AI 기능을 결합해 산업 맞춤형 서비스를 만드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생성형 AI와 플랫폼 역량을 맡고 각 계열사가 이를 도메인별 사업 모델로 확장하는 구조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그룹 내 AI 전략의 중심축이다. 기존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 사업을 넘어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한 ‘AI 오피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오피스 솔루션을 상용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개인 단말기에서 거대언어모델을 구동해 문서 번역, 요약, 텍스트 생성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보안이 중요한 폐쇄망 환경에서 활용성이 높아진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픈AI와 기업 간 비즈니스 협약(BAA)을 체결하고 북미 등 글로벌 헬스케어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약·의료 산업 특화 솔루션인 ‘AskDoc for Pharma’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네이버 웨일 운영체제 기반 ‘폴라리스 오피스 에듀’를 공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결합형 교육 솔루션도 확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공공기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AI 기반 업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공공·금융·의료 등 여러 부문의 고객 기반을 보유한 만큼 그룹 AI 기술 확산의 접점 역할도 맡고 있다. 차세대 능동형 AI 플랫폼 ‘Handy Intelligence 2.0’은 범용 AI와 내부 프라이빗 AI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외부 LLM과 내부 전용 AI를 병렬 제어해 업무 환경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공공과 금융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라리스AI는 산업안전과 공공안전 분야를 담당한다. 기존 무선통신 및 시스템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T사업부를 AI융합사업부로 재편하고 엣지 AI 기반 안전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PU 기반 경량화 비전 AI를 통해 위험지역 접근, 작업자 쓰러짐, 충돌 예측, 연기 및 화재 감지 등을 실시간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월정액 기반 렌털 모델의 ‘서비스형 산업안전(SafetyaaS)’ 개념도 도입해 중소·중견 사업장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공공안전 분야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기업 액손(Axon)과 협력을 통해 국내 판권을 확보한 드론 대응 솔루션 ‘디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 ‘퓨서스’, AI 기반 바디캠 ‘워크포스 미니’ 등을 앞세워 국방, 공항, 경찰, 소방 등 공공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원료의약품 중심 사업에 AI를 접목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의 제약 도메인 특화 솔루션 ‘제약 ASK-Doc’을 개발 중이다. 제약 논문, 임상 데이터, 규제 정보 등을 통합해 정보 검색과 번역,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구조로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향이 핵심이다.

 

제조 계열사도 그룹 전략의 외연에 포함되고 있다. 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공조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로보택시와 전기차 환경에 맞는 AI 공조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자율주행차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탑승자별 맞춤형 쾌적성을 제공하는 방향이다. 폴라리스우노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 과정에 AI 기술 접목을 통해  신소재 개발과 공정 고도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폴라리스그룹의 버티컬 AI 전략은 범용 서비스 경쟁보다는 계열사별 산업 기반에 특화 AI를 결합해 사업 모델로 연결해 시너지를 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폴라리스그룹은 올해 '버티컬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를 폴라리스그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지 부회장은 2021년부터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이사를 맡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AI 기술 도입·확장을 이끌며 회사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끌었던 만큼 앞으로는 ‘버티컬 AI’ 전략 추진을 포함해 그룹 전반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폴라리스AI에는 윤정희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폴라리스AI가 패션사업부문에서 키플링과 이스트팩 등의 체화재고에 대한 대규모 자산 평가 손실의 반영으로 전년 대비 영업적자폭이 커진 상황에서 윤 대표는 폴라리스AI의 비용 효율화 작업과 함께 AI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조원경·이성엽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조원경 대표이사가 기존 제약 부문 실무를 맡는다면 폴라리스오피스의 경영지원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성엽 대표는 폴라리스AI파마의 경영관리 업무를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