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AI 기술이 가전에 빠르게 적용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전 원격관리 서비스의 AI 신뢰성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 검증에 나섰다. 글로벌 인증기관의 AI 신뢰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가전 AI 서비스의 품질과 관리 체계가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16일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넴코(Nemko)가 주관하는 ‘AI 트러스트 마크(AI Trust Mark)’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서비스는 가전제품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 상담사가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넴코는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으로 9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50여개국의 규격 인증을 관리하며 2024년부터 AI 시스템의 기술적 투명성과 윤리적 안정성을 검증하는 ‘AI 트러스트 마크’를 운영하고 있다.
AI 트러스트 마크는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보 투명성, 정확도, 사이버보안 등 국제 윤리 가이드라인과 안전 표준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제도다. 유럽 AI법(EU AI Act)과 ISO/IEC 42001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성 관리 체계 항목에서 평가를 통과하며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서비스는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가전제품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에어컨과 냉장고 컴프레서, 온도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냉매 누설 예측’ 기능이 포함됐다.
또 냉장고 내부 온도 변화와 냉각 패턴을 분석해 도어 미세 열림 상태를 감지하는 ‘미세 문열림 진단’ 기능이 적용됐다. 에어컨 열교환기의 유분이나 먼지 축적을 분석해 성능 저하 가능성을 예측하는 ‘유분 증착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도 취득했다. AI+ 인증은 ISO·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AI 모델 성능, 소프트웨어 품질, 인공지능 경영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AI 모델 성능, 소프트웨어 제품 품질, AI 신뢰성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에서 총 17개의 AI+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 국내 최다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 AI 가전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감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혁신적인 AI 가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과 신뢰성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