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나란히 상승해 90%를 웃돌았다. 금리 인하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이자 감면액 역시 가장 많았다.
6일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실적을 종합하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2025년 평균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은 61%로 전년 58.9%에 비해 2.1%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기간 삼성화재와 DB손보의 수용률이 90% 이상으로 상승해 평균치를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10건 중 6건 이상을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해상과 KB손보는 하락해 손보사들간 격차가 확대됐다.
회사별로 삼성화재의 수용률은 87.7%에서 91.8%로 4.1%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DB손보는 79.4%에서 91.7%로 12.3%포인트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와 달리 KB손보의 수용률은 36.1%에서 32.2%로 3.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32.4%에서 28.3%로 4.1%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와 가장 낮은 현대해상의 수용률 격차는 6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다만, 이 같은 수용률 격차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 차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현대해상이 3105건으로 가장 많았고 KB손보(665건), 삼성화재(635건), DB손보(434건)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형 손보사들의 이자 감면액은 22억7100만원에서 5억2700만원으로 17억4400만원(76.8%) 감소했다.
이자 감면액 감소는 삼성화재의 감면액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화재의 감면액은 18억7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16억9500만원(90.6%)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억6100만원에서 2억9800만원으로 6300만원(17.5%) 줄었으나, 감면액 규모가 가장 컸다.
감면액이 가장 적은 DB손보 역시 1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23.1%) 줄었다.
나머지 대형사인 KB손보는 유일하게 27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1700만원(63%) 감면액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