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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 앞둔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거취 '시험대'

조 회장, 지난해 5월 1심 선고 이후 법정 구속
구속 공백 불구 사내이사 자리 지킬까 관심집중

[FETV=이신형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조현범 회장의 거취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조 회장이 법정구속된 지 약 9개월이 지난 현 시점 총수 부재 장기화와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총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200억원대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한국앤컴퍼니는 옥중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주요 의사결정 지연 우려 속에서도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한국' 브랜드 배터리(납축전지) 등 실적에 힘입어 전년비 0.9% 감소한 41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심에서는 일부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며 형량이 3년에서 2년으로 감형됐지만 실형이 유지되면서 구속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 회장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으며 상고심 결과에 따라 형량과 거취가 확정될 전망이다.

 

 

조 회장이 2025년 5월부터 구속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조계에서는 올해 9월 전후 출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총수의 옥중경영 전례가 낯설지 않다. 과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8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국내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2017년 구속 당시 등기이사 신분을 유지한 채 경영에 관여했으나 임기가 끝난 뒤 미등기로 남아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013년 구속 당시 SK C&C대표이사로 재선임됐으나 결국 2014년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결국 총수의 법적 리스크와 별개로 그룹 내 등기이사 등 직위 유지 여부는 각사 마다 갈렸다.

 

관건은 올해 초에 열리는 한국앤컴퍼니의 정기 이사회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우 통상 2월 초순 이사회를 개최해왔다. 임기가 만료되는 민세진 사외이사 안건 외에 조현범 회장 체제와 관련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가 경영 연속성과 내부통제 강화를 어떤 방식으로 제시할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가 단순 인사 안건을 넘어 구속 상태의 조현범 회장 현 체제를 유지할지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