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가치 가입 회선의 안정적인 증가와 AI 데이터센터(AIDC) 등 신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영업수익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2조2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제시했던 경영 가이드언스(2% 성장)를 상회한 것은 물론, 최근 4년 내 최고 성장률이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나타났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0% 성장한 1조807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AIDC 사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4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착공한 파주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거점으로 삼아 코로케이션 사업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은 가입 회선 증가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66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1000개로 3000만 고지를 넘어섰으며 5G 핸드셋 가입 비중은 83.1%까지 확대되며 수익 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 MNO 해지율은 전년 대비 0.06%p 개선된 1.00%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스마트홈 부문 또한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성장한 2조58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조2243억원으로 7.3% 성장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 회선 비중은 32.6%로 전년 대비 4.8%p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 증가했다. 이는 2024년 발생했던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자산손상차손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CRO는 “2026년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미래성장과 기본기 강화에 자원투입을 확대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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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5년 실적에서 추가로 하이라이트 할 게 있는지, 통신사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점유율 변화가 컸던 만큼 2026년 마케팅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지?
A. 여명희 CFO·CRO 25년 연간 리뷰를 보면 그동안 모바일 성장률이 다소 약세였으나 작년에는 모바일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약 4%의 성장을 기록했다. AIDC 중심의 기업 인프라 호조로 전체 외형에서도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AX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성과도 있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일시 반영된 구조적 체질 개선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6년 전망의 경우 B2C 부문은 25년 성장세가 컸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2B 부문은 AIDC를 기반으로 전년 이상의 성장세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 수익성 제고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Q. 5G SA 도입 계획과 이에 따른 투자 규모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되는지, 2028년 주파수 재할당 이전까지의 전반적인 네트워크 투자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A. 네트워크 기획 담당 현재 망 측면의 기술적 상용화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향후 SA 단말의 망 연동 시험 등 최종적인 품질 점검 과정을 거쳐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SA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초기 5G 망 구축 당시와 같은 대규모 설비 투자는 수반되지 않을 것이다.
네트워크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2028년 주파수 재할당 전까지 신축 아파트 단지 등 신규 커버리지 확보와 기존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간 투자 규모는 급격한 변동 없이 예년 수준의 경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Q. DBO 사업의 경우 기존 경쟁사인 KT 외에도 최근 삼성 SDS 등 다양한 IT 서비스 사업자들이 신규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경쟁 구도 속에서 당사가 파악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의 실질적인 변화는 무엇인지, DBO 사업 외에도 전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로드맵상의 변동 사항이나 향후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시각은?
A. 안영균 AI 사업그룹장 DBO 사업의 경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에셋 라이트 전략과 전문 운영 역량을 선호하는 FI의 니즈가 맞물리며 시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형 SI 사업자들 역시 기존의 시스템 통합 역량을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하며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결국 글로벌 및 국내 CSP, 대기업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외 FI와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 강화하여 대응할 방침이다.
데이터 센터 구축 향후 수요 측면에서는 소버린 AI, 글로벌 빅테크,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GPU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현재 신규 투자가 진행 중인 파주 데이터센터 전산 1동은 이미 고객 수요를 확보한 상태고 추가적인 수요 유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2단계 투자 확대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AICC 및 AI 에이전트 솔루션의 구체적인 판매 동향과 향후 B2B 매출 기여 비중, 내부적으로 목표하시는 매출 기여 타임라인이 어떻게 되는지?
A. 안영균 AI 사업그룹장 LG유플러스 AICC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며 내재화한 노하우 기반의 인소싱 상품 제공 역량에 있다. 현재 해당 상품군의 출시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실적 측면에서도 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또한 전년 대비 5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연말 오픈AI 및 LG AI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 AICC를 1차 출시했다. 초중고 교사의 행정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여 본연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유플러스 슈퍼스쿨 등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2026년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최근 매입한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및 향후 추가 매입 시기와 규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되는지, 2026년 DPS의 방향성은?
A. 여명희 CFO·CRO 지난 2025년 구조적 체질 개선 등 미래를 위한 일시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DPS를 소폭 상향하며 장기 수익성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해 왔다. 최근 매입한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및 향후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수립 중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즉시 소통하겠다.
전반적인 주주 환원 및 자사주 정책의 큰 틀에는 변동이 없다. 2026년 DPS 방향성 또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 환원 확대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