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팔도]](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8/art_15508148703219_68e43d.jpg)
[FETV=김우성 기자] 팔도가 11번가를 통해 한정판 비빔면인 ‘괄도 네넴띤’을 단독 판매하면서 ‘끼워팔기’를 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19일부터 '괄도 네넴띤'을 판매하고 있다. 팔도가 이 과정에서 인기 높은 괄도 네넴띤을 '비빔면' 등 여러가지 비인기 라면을 세트상품으로 묶어 판매하는 일종의 '끼워팔기' 꼼수를 부렸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괄도 네넴띤은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비빔면 제품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팔도 비빔면의 글자를 변형해 사용하던 이름을 실제 상품화한 것이다. 이 제품은 23시간 만에 준비된 1만5000세트(7만5000개)물량이 모두 팔려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네넴띤만을 구매할 수 없도록 다른 제품과 세트 상품으로만 판매했다는 점이다. 세트는 비빔면 5개와 비빔밥 2종, 비빔장 등으로 구성됐다. 팔도가 신제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면서 세트로 묶어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정판 제품인 만큼 다른 제품들도 함께 알리기 위해 여러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고 해석한다. 네넴띤만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먹방으로 유명한 한 크리에이터 역시 이 제품을 선보이며 끼워팔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팔도측에서는 네넴띤 세트 판매가 ‘사은품’의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팔도 비빔밥이 개당 5980원씩 2개에 비빔장 4800원이라 네넴띤을 빼더라도 가격이 1만6000원이 넘어간다. 이 세트는 11번가에서 1만8900원 가격에 15% 할인쿠폰을 적용해 1만5900원에 판매가 됐다. 즉, 네넴띤은 무료로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팔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판매가 잘 되는 비빔밥과 비빔장에 사은행사의 개념인 네넴띤까지 더해 세트로 판매하게 된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