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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첫 성적표는 '정상화' 회복

부동산PF 후유증 딛고 영업이익 폭증
자산관리·트레이딩·IB 등 전 부문 반등세

[FETV=이건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3년간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격으로 꺾였던 실적을 되돌리며 ‘정상화’에 성공했다. 장병호 대표 선임 이후 첫 성적표인 만큼 향후 성장세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46억원, 당기순이익은 1018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3613.3% 급증하며 증시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액은 23.9%, 당기순이익은 161.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자산관리·트레이딩·IB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이 나타났다. 자산관리 부문 영업이익은 1148억원으로 2024년 동기(956억원) 대비 20.1% 늘었고, 트레이딩은 483억원으로 347.2% 증가했다. IB는 758억원으로 130.4% 확대됐다.

 

다만 이번 실적을 두고 ‘성장’보다는 ‘정상화’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021년 2088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동산PF 여파로 2022년 344억원, 2023년 314억원, 2024년 40억원까지 급감했다.

 

IB 부문이 대표적이다. 2021년 7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3년에는 82억원 영업손실로 돌아섰고, 2024년에는 손실 규모가 557억원까지 확대됐다. 당시 부동산PF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인수·주선은 물론 M&A 등 전반에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 3년간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만큼, 올해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을 축으로 한 전문 증권사 전략을 강화하고,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장병호 대표 선임 역시 이런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그룹 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한화맨’으로, 해외사업팀장과 인프라금융팀장, 경영지원본부 임원 등을 거쳤다. 이후 한화생명에서 금융HRC팀장, 경영지원팀 및 금융비전유닛 담당 임원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과 신사업 추진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PF 관련 충당금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 이전 실적과 비교해도 지난해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