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3 (금)

  • 맑음동두천 -11.2℃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7.0℃
  • 맑음대구 -5.4℃
  • 맑음울산 -5.0℃
  • 광주 -4.6℃
  • 맑음부산 -4.1℃
  • 흐림고창 -4.9℃
  • 흐림제주 2.7℃
  • 맑음강화 -9.9℃
  • 맑음보은 -9.2℃
  • 맑음금산 -8.2℃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5.8℃
  • -거제 -2.5℃
기상청 제공



[보람그룹 라이프 큐레이터 도약] ②웨딩·바이오·쥬얼리로 연결되는 고객 경험

외부 제휴 넘어 자체 생태계 구축, 전환 서비스 기반 마련
스포츠·여가 영역으로 확장, 일상 전반 큐레이션 역할 강화

[편집자주] 보람그룹이 라이프 큐레이터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조업의 역할과 사업 범위를 재정의하고 있다. 장례 중심의 전통적인 상조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의 전 생애에 동행하는 라이프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FETV는 보람그룹의 라이프 큐레이션 전략과 향후 사업 방향을 살펴본다.

 

[FETV=임종현 기자]  보람그룹이 제시한 라이프 큐레이터 전략은 실제 고객 경험으로 구현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장례 중심의 상조 모델을 넘어 생애주기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멤버십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람그룹은 장례 상품을 특정 시점의 대비에 국한하지 않고 생애주기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로 전환·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한 상조 상품의 납입금을 활용해 크루즈 여행부터 웨딩, 바이오, 쥬얼리 등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다. 상조를 미래의 준비에만 묶어두지 않고 현재의 삶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보람상조에 가입한 40대 고객의 경우 단순한 상조 가입자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멤버십 고객으로 전환된다. 가족 여행이나 부부 기념일에는 기존 납입금을 활용해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는 웨딩·컨벤션 서비스로 전환해 예식을 준비할 수 있다. 결혼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생체보석 제작을 통해 의미를 더하고 반려동물과의 이별이나 가족의 건강 관리가 필요한 순간에는 관련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하는 구조다.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은 장례 중심의 추모 아이템에서 출발해 출생과 결혼기념일 등 삶의 기념 순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인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가족의 탄생과 사랑을 기록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비아젬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등에서 생체 원소를 추출해 인공보석과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이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형태, 크기, 패키징을 선택할 수 있고 반지·목걸이·팔찌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공이 가능하다. 비아젬은 2022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전환이 가능한 배경에는 보람그룹의 선제적인 사업 확장 전략이 있다. 보람그룹은 라이프 큐레이션을 염두에 두고 크루즈, 웨딩, 바이오, 펫, 쥬얼리 등 주요 영역의 회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인수하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단순한 외부 제휴가 아닌 자체 생태계를 통해 상조 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라이프 큐레이션 전략은 서비스 전환에 그치지 않고 일상과 여가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보람그룹은 최근 파크골프 대회를 열며 라이프 큐레이터라는 브랜드 철학을 스포츠·여가 분야에 접목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시니어 세대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를 매개로 건강한 여가 문화와 일상 속 활력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현재의 삶에서도 상조 상품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려는 라이프 큐레이션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보람그룹은 파크골프와 상조를 결합한 전용 상품도 개발 중이다. 고객의 삶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큐레이션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향후 5년 내 국내 대표 상조 기업을 넘어 전 세대가 공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은 물론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이 필요한 때 가장 먼저 해답을 제시하는 '인생 큐레이터'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