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국내 보험사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까지 보폭을 넓힌 보험사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5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을 총 5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유럽지역 거점인 영국 로이즈(Lloyd’s) 캐노피우스(Canopius)와 아시아지역 거점인 삼성리(Samsung Re) 중심의 ‘투트랙(Two-Track)’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리의 지난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7억원에 비해 537억원(25.4%)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1억원에서 133억원으로 92억원(224.4%) 급증했다.
삼성리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삼성리와 캐노피우스를 양대 축으로 아시아와 북미·유럽지역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4년 말 이후 삼성리와 캐노피우스에 약 1조원을 투자했다.
삼성화재는 2024년 12월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캐노피우스에 대한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 지분이 총 40%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문화 삼성화재는 사장은 ‘2026년 경영기조’를 통해 “지난해 40%까지 지분을 확대한 캐노피우스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삼성리는 사이버 등 유망시장 발굴과 위험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아시아지역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해 글로벌 일류 보험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2년 합작법인을 출범한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 합작법인 삼성재산보험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수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30억원에 비해 2666억원(503%)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연간 영업수익 2612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당기순손익은 62억원 손실에서 152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삼성재산보험은 텐센트를 비롯한 5개 중국 기업을 주주사로 맞아 2022년 11월 합작법인으로 전환 출범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쥔란호텔관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앞서 이문화 사장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중국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