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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 사업' 통한 리테일 조직 역할 강화

나라사랑카드 서비스 담당 조직 ‘나라사랑사업부’ 정규 편성
2026년 나라사랑카드 사업 본격 추진, 실질적 혜택 제공 초점

[FETV=권현원 기자] 하나은행이 2026년부터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리테일그룹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준비조직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편성해 리테일그룹 산하에 배치했다. 하나은행 리테일그룹은 김영호 상무가 2024년 말부터 이끌고 있다.

 

◇2025년 6월부터 나라사랑카드 사업 TF 운영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지주·은행의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하나은행 조직개편은 생산적·포용금융 실행력 제고, 소비자보호 강화, 디지털·리테일 전담 조직 기능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직개편 내용 중 디지털·리테일 관련 조직 기능 확대의 경우 하나은행은 기존 디지털혁신그룹을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AI 업무 관련 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부서간 시너지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디지털채널부와 전자서명인증사업부를 통합해 디지털금융부로, 금융AI부와 데이터전략부를 통합해 AI데이터전략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테일그룹에 힘을 실었다. 먼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리테일그룹 안에 플랫폼·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부를 신설했다. 추가로 고객 관리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중복 기능 효율화를 위해 기존 리테일그룹 산하 손님지원부와 영업지원그룹에 있던 손님관리시스템부를 통합한 손님관리부를 신설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하나 나라사랑카드 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준비조직이었던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를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했다. 나라사랑사업부는 리테일그룹 산하에 편성됐다.

 

나라사랑사업부는 하나은행이 2026년부터 추진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하나은행은 2025년 6월부터 TF팀을 꾸려 운영해 왔으나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디지털혁신그룹 산하 TF 형태로 있던 조직을 조직개편을 통해 졍규 부서로 편성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사업부 중심으로 2026년 1월 초 국군 장병 대상으로 실질적 혜택 제공에 초점을 맞춘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카드는 하나은행이 입대 전부터 복무 기간, 전역 이후 사회진출까지 전 여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는 ‘생활밀착형 체크카드’다.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군마트(PX), 온라인 쇼핑, 배달앱 등을 비롯해 군 장병들이 외박·휴가 시 자주 이용하는 외식 브랜드, PC방, 카페 등을 물론 어학시험, 서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할인·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급여통장과 군인 적금상품 금리 우대 등 군 장병만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그룹장 김영호 상무, 2024년 말 선임

 

은행권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는 새롭게 선정된 하나은행을 포함해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이다. 3기 사업자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로 늘어났다.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었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동안 공적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 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금융기능까지 탑재돼 군 복무 기간 중 금여통장으로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은행 입장에서는 20대 남성 고객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된다. 또 유입된 고객이 급여통장을 개설하면서 보통예금 유치도 확대될 수 있다.

 

 

하나은행은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대출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대출 수요가 많은 군 간부 대상으로는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을 내놨다. 해당 대출은 국방부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한다. 취급은 협약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활용해 군인들이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은 군인공제회와 협약을 통해 하나·신한·우리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호 퇴직급여 적립대출과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을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군 복무를 시작하는 병사 대상으로는 가입자 친화적인 우대금리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타행과 달리 급여이체·카드결제 중 1개 조건만 충족하면 0.7% 우대금리를 재공한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각 시중은행들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우대조건을 통해 18개월 기준 최대 8%의 적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나라사랑카드 사업 담당 조직인 나라사랑사업부를 이끄는 상위 조직인 리테일그룹장은 김영호 상무가 맡고 있다. 김 상무는 2024년 말 상무로 승진하면서 하나금융지주 리테일본부장과 하나은행 리테일그룹장을 동시에 맡았다.

 

김 상무는 구로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 경영학 학사, 고려대 MBA 학위를 취득했다. 하나은행에서는 리테일사업부장, 마포역지점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나라사랑카드 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준비조직인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을 정규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하고 리테일그룹 산하에 편성함으로써 국군 장병들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