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흥국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다음 달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증액 발행에 성공할 경우 지급여력(K-ICS)비율은 최대 10%포인트(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2월 9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공시했다.
후순위채 발행액은 12월 2일 진행하는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수요 예측 시 공모 희망 금리는 연 3.9~4.5%이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시 올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이 208.6%(잠정)에서 214%로 5.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을 감안하면 2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 시 K-ICS비율은 최대 10%포인트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후순위채 발행 대금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기본자본 K-ICS비율은 변동이 없다.
흥국생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K-ICS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K-ICS비율 충족을 위한 운용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 대출, 유가증권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