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는 12월에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보험손익은 28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9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보험영업수익은 1721억원에서 1876억원으로 155억원(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영업채널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푸본현대생명은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재개하면서 영업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62만1638건으로 전년 동기 52만2713건에 비해 9만8925건(18.9%) 증가했다.
가입금액 기준 신계약액은 5357억원에서 5973억원으로 616억원(11.5%) 늘었다.
푸본현대생명은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12월 10일 보통주 신주 1억4000만주를 주당 5000원씩 총 7000억원에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선제적 자본 확충으로 지급여력(K-ICS)비율, 특히 보완자본을 제외한 기본자본 K-ICS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164.9%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웃돌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와 강화된 자본 관리 요구에 대응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자본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자본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