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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미래에셋증권] 이강혁 CFO "네이버 파이낸셜 보유 지분, 두나무 인수 시 가치상승 기대"

3분기 당기순이익 3438억…전 분기보다 19%↑
IB수익은 624억으로 전 분기 대비 18%↓

[FETV=이건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3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1조79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Brokerage)와 WM(자산관리) 부문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고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도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91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IB 부문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미래에셋의 IB 수익은 624억원 수준에 머무르며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주주선 수수료수익은 전 분기 대비 46% 줄어든 151억원, 자문 수수료 수익도 9% 감소한 116억원에 그쳤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4472억원)의 23%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선진국에서의 트레이딩 중심 사업과 베트남·인도네이사·인도 등에서는 WM 비즈니스가 힘을 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해외법인의 독립 거버너스 강화·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IT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체계적인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최근 AI 위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인데 우리가 투자 목적 자산이나 IB 비즈니스 관점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대목이 있을지.

 

A. 이강혁 CFO
저희 지금 투자 목적 자산 포트폴리오는 크게 저희는 대체 투자 자산과 혁신 기업군 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체 투자 자산의 경우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손실이 반영돼 있다. 따라서 향후 금리 인하가 계속 진행될 경우에는 자산 가치 회복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혁신기업군 자산은 미국, 중국, 인도 등 국가별로도 분산 투자돼 있고 산업별로도 AI 항공우주,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군에 분산 투자 돼 있다. 이들 자산 또한 금리 인하 환경에는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해외 주식 주간거래가 11월 초부터 재개됐는데 해외주식 비즈니스 준비 사항과 예상 영향은 어떻게 ㅈ될지.

 

A. 이강혁 CFO

현재 당사는 미국 증시 주간 거래가 재개된 만큼 이미 결제 정산 등 전산 시스템 준비 작업은 이미 완료한 상황이다. 내년에 미국 장에 24시간 거래가 도입될 경우에 현지 정책하고 제도 변화를 철저히 팔로우업해서 필요한 상황을 반영할 예정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이미 데이와 애프터마켓 거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 시간 확대에 따른 운영적인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주식 주간 거래 재개와 미국 정규장 거래 시간 확대 모두 거래량 증가 요인이기 때문에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의 강점이 있는 당사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다. 시차로 인해 아시아 투자자는 미국의 대체 거래소를 중심으로 거래하고 있다보니 제한된 종목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정규장이 24시간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모든 종목에 대한 거래가 정규장으로 가능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해외 주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주간 거래 재개는 오프라인 브로커리지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당사에 있어서는 타사 대비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현재 네이버 파이낸셜 지분율 25.5% 가지고 있는데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 추진이 되면 예상되는 사업적 측면 또는 재무적 측면에서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A. 이강혁 CFO

저희는 어떤 금융사보다도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나무와 네이버가 결합하면 두 회사가 가진 잠재력과 사업 역량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저희 역시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요 주주로서, 양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다만 현재는 양사 인수합병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 다만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시너지가 기대되는 양사 결합이 이뤄지면 향후에 저희가 가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가치도 상승될 수 있고 향후 IPO가 진행되면 엑시트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해외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향후 전망 및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A. 이번 분기가 지난해 1~2분기에 비해서 해외 법인 세전 이익이 748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투자 목적 자산에서 지반 분기에는 상승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그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있어서 생긴 것이다. 경상 이익에서는 큰 차지가 없거나 오히려 일부 홍콩 등 일부 해외 법인 실적은 더 좋아졌다.

 

향후 어떤 비즈니스 모델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미국 법인의 경우 플로우 트레이딩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기반을 가져오고 있다. 현재 시장 내에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해 결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홍콩, 런던 간의 플로우 트레이딩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시너지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향후에는 세 군데 시장에서 플로우 트레이딩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과거보다 한층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이머징 시장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 향후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Q. 발행어음 조달액은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마진은 어떤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

 

A. 발행어음 조달 추이는 2023년 말 기준 6조5000억원, 2024년 말에는 7조5000억원, 올해 3분기 말 8조3000억원 수준이다. 매년 약 1조원씩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발행어음업은 무리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과거 추이와 같이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당사 발행업 마진은 지난해 대비 확대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안정적인 자산 위주 운용으로 타사 대비 마진이 높지는 않다. 이는 이제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그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수적인 운용 전략을 채택한 이유다. 그리고 저희는 이제 WM 연금 사업 트레이딩, IB 및 글로벌 비즈니스 등 사업 다각화와 지역 분산을 통해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Q. IMA 인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과 IMA 인가를 받을 경우 대략적인 사업 계획이나 방향성은.

 

A. IMA의 경우에는 최근 인가를 위한 감독원 실사 절차를 마쳤다. 당사는 정부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A등급 이하 채권 자산부터 강소기업 VC, 신기사 조합 등 모험자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다만 이들 자산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반면에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만큼 초기부터 과감한 확대보다는 시장 여건을 고려해 균형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저희는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다양한 투자 조합에 참여하고 이를 리테일 고객들에게 제공해 비교적 괜찮은 수익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

 

Q. 3분기 해외 부동산 손실 인식이 있었는데 남아 있는 해외 부동산은 어느 정도이고 언제까지 손실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보시는지.

 

A.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올해 이슈가 있을 만한 해외 부동산 자산이 3~4건 정도 더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미국 소재 호텔에 대한 손실을 이번 분기에 인식을 했고 그때 말씀드린 이슈가 될 만한 해외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는 손실 인식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지금 해외 부동산 관련해서는 큰 손실 인식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 상황이 지속되면 업사이드도 기대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해외 부동산 자산에서 인식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다양하 자산에서 평가 이익이 발생해 올해 들어서는 3분기 연속으로 약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 창출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대규모 손실분을 점진적으로 만회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