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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취임 2주년’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 사상 첫 순익 1위 도전

14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상반기 순이익 삼성화재 역전

지난해 순이익 사상 최대 기록
장기 인보험 매출 극대화 전략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23년 11월 메리츠화재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중현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끈 데 이어 올해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도전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14일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경영실적은 올해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위 달성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성적표다.

 

올해 상반기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한 메리츠화재가 3분기에도 앞선다면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77억원에 비해 104억원(1%)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5068억원에서 5247억원으로 179억원(3.5%) 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772억원에 비해 3233억원(25.3%) 감소해 2위로 밀려났다.

 

이달 취임 2주년을 맞는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위 도약을 이끌고 있다.

 

1977년생인 김 사장은 지난 2023년 11월 만 46세 최연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국계 경영컨설팅업체 에이티커니(A.T Kerney) 상무를 거쳐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실질적인 취임 원년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으로 전년 1조5670억원에 비해 1435억원(9.2%) 증가했다.

 

김 사장은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중심의 장기 인(人)보험 매출 극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납 환산 보험료는 581억원이었으며, 이 중 GA채널의 비중은 5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100억원에 비해 200억원(2.8%)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1조1879억원에 비해 603억원(0.5%)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대 규모의 전속 보험설계사 영업조직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3만7623명으로 지난해 6월 말 2만6602명에 비해 1만1021명(41.4%) 증가했다. 이는 다른 대형 손보사의 전속 설계사 수를 최대 3배 가까이 웃도는 규모로, 2023년 6월 말 2만2962명을 기록한 이후 8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김 사장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 당시 “올해 4월 이후 GA채널을 비롯한 전 채널에서 장기보험 신계약 매출이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무해지보험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역마진 출혈경쟁이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4월 이후 일부 정상화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원칙은 ‘가치 총량 극대화’”라며 “시장에서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을 극한까지 늘리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