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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iM금융] 박병수 은행 CRO "RWA 증가폭 둔화…자산 질 개선 효과"

자본비율 안정적 유지 과제, RWA 성장률 4% 이내 관리
연체율 하락세, 상매각·내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FETV=임종현 기자] iM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31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도 증권사의 PF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한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노력으로 올해 7월 말 발표했던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iM금융지주는 2025년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원(2023년 매입분)을 포함한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Q. NIM 관련해 이번에 은행 기준으로 봐도 전 분기 대비 약 5bp 정도 마진이 상승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앞서 언급된 상승 요인으로는 9월 시장금리 상승과 핵심예금 증가 등이 있었는데 두 가지 모두 구조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3분기에 일회성으로 마진이 상승한 요인이 있었는지 그리고 4분기 이후 마진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A. 강정훈 은행 CFO
3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앞서 설명한 구조적 요인(시장금리 상승, 핵심예금 증가) 외에도 일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는 연체이자 회수나 2차 보전이자 일시 인식 등이 포함돼 약 3bp 수준의 일회성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NIM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bp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시장금리 상황과 수익성 중심의 대출 성장 전략, 정기예금 리프라이싱(금리 재조정)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분기 NIM은 약 1.79%, 기중(누적) NIM은 1.78%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수준 이내로 4분기에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NIM하고 이자이익 관련해서 추가로 여쭤본다. 이자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4분기만을 보고 말씀하신 건지 아니면 내년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신 건지.

 

만약 내년까지를 포함한 전망이라면 그 개선 요인이 주로 대출 성장 때문인지 아니면 NIM 개선 때문인지 궁금하다. 또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가정이 있는지. 내년도에 어떤 전제나 가정을 통해 이자이익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린다.

 

A. 천병규 그룹 CFO
먼저 전체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금리 흐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린다. 현재 저희가 보고 있는 매크로 환경과 금리 궤적을 보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정도 더 인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인하 사이클은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1년 이상 중장기 금리는 지난 사이클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가 지난 8월달을 기점으로 다소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마지막 분기(2019년 4분기) 무렵부터는 오히려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커브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저희 입장에서는 약 1년 반가량 이어졌던 금리 하락 사이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관련 내용은 은행 CFO가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A. 강정훈 은행 CFO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린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저금리 국면에서 실행된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리프라이싱 효과다.

 

저희가 2020년과 2021년에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약 2% 중반 수준이었다. 최근 리프라이싱 금리는 4% 초중반으로 상승하면서 당시(2020~2021년) 실행된 약 2조8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순차적으로 리프라이싱되고 있다. 이에 따른 효과는 연간 약 280억~420억원 규모의 이자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마진 관리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 번째는 포트폴리오 전략 조정 부분이다. 현재 은행 전체 자산 중 대출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출자산 내에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가져갈건 지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내년도 계획에 반영되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박병수 은행 CRO
대출 자산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NIM 관리의 핵심은 결국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의 리프라이싱에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유형별 금리 민감도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저희의 예금금리는 그보다 덜 하락했다.

 

이는 고객 자금의 리프라이싱 시점마다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 등 유형별로 금리 민감도를 구분해 맞춤형 프라이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적극적인 금리 관리 덕분에 당사 예금 금리가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방식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는 핵심 영업 기반 확대 노력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핵심 예금이 소폭 줄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며 핵심 예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런 부분들이 NIM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세 가지 정도 질문이 있다. 첫 번째는 RWA 관련 내용이다. 지금 주신 자료를 보면 은행에서 약 95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 약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리스크 증가 폭이 생각보다 조금 큰 것 같다. 이 부분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앞으로 대출이 늘어날 때 순대출 증가액과 RWA 증가액이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저위험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서 RWA 증가 폭이 총 대출 증가율 대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두 번째는 건전성 지표와 관련된 질문이다. 3분기 들어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기 때만 하더라도 매각 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일시적 개선이라고 봤었다. 그런데 3분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건전성이 실제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 3분기만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기업여신 충당금 부분이다. 은행 기준으로 보면 약 78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요.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500억원 수준이 채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3분기에 충당금이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다시 1~2분기 수준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는지. 만약 이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된다면 내년도 크레딧 코스트(대손비용률)도 추가로 낮아질 수 있을지 이에 대한 내부 판단이나 전망을 공유 부탁드린다.

 

A. 천병규 그룹 CFO
RWA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저희가 기본적으로 연간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그 트랙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분기 단위로 보면 일시적인 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분기의 경우 보증부 자산 취급 비중이라든지 기성보(기성금 지급)에 따른 자본 호출(capital call) 발생 등이 일부 영향을 줬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RWA가 일시적으로 다소 높게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연간 기준 4~5% 수준 안쪽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나머지 건전성 지표나 충당금 관련 사항은 은행 CRO가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A. 박병수 은행 CRO
첫째로 RWA 관련해서 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하면 저희 그룹은 자산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RWA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자산 성장 대비 RWA가 줄어든 모습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자산이 늘어나면 RWA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내부적으로 RWA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자산 배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타사 대비 자산 증가율 대비 RWA 증가율이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두 가지를 여쭤보려고 한다. 첫째로 상매각(대손채권 매각) 이전의 연체율 추이가 은행, 캐피탈, 카드 각각에서 실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둘째로는 증권 부문에서 이번 분기에 대출채권이 급증한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특정 건이나 일회성 요인이 있었는지.

 

A. 천병규 그룹 CFO
상매각 이전의 지표를 보면 NPL 비율은 2분기 대비 약 5bp 정도 하락했고 실질 연체율 역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즉 상매각 효과뿐 아니라 내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도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보험 부문을 비롯해 각 사업부가 리스크관리 체계를 플랫폼화하는 과정에 있어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이 이어진다면 올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에는 전반적인 연체 관리 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 부문 대출이 소폭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사 CFO가 추가로 설명드릴 예정이다.

 

A. 류시웅 증권 CFO
증권 부문의 대출 증가는 주로 주식담보대출 확대에 따른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은 주식을 담보로 안정적인 마진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리테일 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라 신용거래 및 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정상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리테일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Q. 이자이익 관련해서 추가로 궁금하다. 저희는 다른 은행들과는 조금 다르게 코로나 시기에 나갔던 5년 만기 대출이 리프라이싱되면서 NIM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혹시 당사에서는 내년도 NIM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즉 증가할 것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A. 천병규 그룹 CFO
앞서 은행 CFO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두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기준금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이자율 시장의 변화가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다. 두 번째는 저희 포트폴리오의 변화다. 현재 저희 NIM 수준이 1.78~1.80%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 수준이 더 낮아지기보다는 유지되거나 약간 상방으로 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26년도 사업계획 프로젝션을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해 전망치를 세워나갈 예정이다.

 

Q. 대출 성장률 관련해서 질문드린다. RWA 성장률을 4%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성장률이 그 목표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쟁사들 특히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NIM 상황은 긍정적인데 성장 측면에서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4분기에는 대출이 더 늘어날 계획인지. 또 내년 대출 성장률과 RWA 가이던스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A. 전체적으로 저희가 상반기 동안 대출 증가가 다소 미진했던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인 대출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퀄리티 있는 차주로의 전환과 지역별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리밸런싱이 있었고 3분기 이후부터는 기업여신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생산적 금융이 금융권 전반의 큰 화두로 제시되면서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와 관련된 파이낸싱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방안 가운데 지역 중심의 활성화 정책이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물린다면 RWA가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자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면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따라서 RWA 성장률을 4% 이내에서 충분히 관리하면서 자산 성장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