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전자


[컨콜-SK하이닉스] 김우현 CFO “AI 메모리 수요 폭발…내년 CAPEX 대폭 확대”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24조4489억원, 영업이익은 11조3834억원,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2%, 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DRAM은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출하가 늘며 실적을 이끌었다. 128GB 이상 DDR5 제품은 2분기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했고, ASP도 한 자릿수 중반 상승했다. NAND는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두 자릿수 늘며 ASP가 10%가량 상승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옮겨가며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HBM뿐 아니라 일반 D램·SSD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2026년 HBM 공급 협의가 완료됐다고 언급했는데, 계약 세부 내용은? (메리츠증권 김선우)

 

A. 김기태 HBM Sales & Marketing 담당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도 HBM 공급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2023년 이후 HBM은 계속 ‘솔드아웃’ 상태이며,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HBM 수요는 2027년까지 공급 여력을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Q. HBM4 스펙 상향 요구로 인한 난이도는? (삼성증권 이종욱)

 

A. 김기태 HBM Sales & Marketing 담당
HBM4는 2048 I/O 기반으로 개발돼 업계 최고 수준 속도를 지원한다. 고객 요구 스펙을 충족하며 샘플링을 시작했고, 대량 생산 준비도 마쳤다.

 

Q. 이번 사이클이 과거 ‘17~’18년 수퍼사이클과 다른 점은? (BoA 우동제)


A. 김규현 DRAM 마케팅 담당
이번 호황은 AI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다. HBM 생산 비중 확대가 DRAM 공급 증가를 제한하면서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Q. eSSD 수요 확대가 구조적 변화인지? (NH투자증권 류영호)


A. 김석 NAND 마케팅 담당
AI 추론 고도화와 RAG 구조 확산으로 eSSD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 GPU의 Key Value cache 일부를 SSD로 오프로딩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Q.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주문 늘고 있는 이유는?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A. 김기태 HBM Sales & Marketing 담당
HBM은 고객 선주문-후생산 체제로 전환됐다. 일부 고객은 2026년 선구매까지 진행 중이며, DRAM·NAND 케파도 사실상 ‘솔드아웃’ 상태다.

 

Q. 내년 CAPEX 증액 폭은? (HSBC 서주일)


A. 김우현 CFO
AI 투자 확대로 HBM·DDR5·SSD 수요가 급증해 내년 CAPEX가 올해 대비 상당히 늘어난다. M15X와 용인1기 Fab 건설을 병행하면서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Q. DRAM·NAND 신공정 전환 일정은? (교보증권 최보영)


A. 김규현 DRAM 마케팅 담당
1cnm DRAM과 321단 NAND 전환을 가속화한다. 내년 말 기준 일반 DRAM의 절반 이상이 1cnm으로, NAND는 생산비트 절반 이상이 321단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Q. 재고 상황은? (SK증권 한동희)


A. 김규현 DRAM 마케팅 담당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DDR5는 생산 즉시 출하되는 수준으로 낮다.

 

Q. M15X와 용인 팹 투자 일정은? (UBS 니콜라스 고두와)


A. 김우현 CFO
M15X는 조기 오픈해 장비 반입을 시작했고, 내년부터 HBM 생산이 본격화된다. 용인 1기도 일정을 앞당겨 건설을 추진 중이다.

 

Q. HBM 고객군 확대와 시장 성장 전망은? (다이와증권 김성규)


A. 김기태 HBM Sales & Marketing 담당
HBM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GPU·ASIC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Q. 일반 DRAM 가격 급등으로 HBM과의 수익성 차이가 줄고 있다. CAPA 조정 계획은? (JP모간 권재현)


A. 김우현 CFO
HBM과 DRAM의 수익성 격차가 좁아졌지만 CAPA mix는 장기 고객계약 기반으로 유지한다. 단기 수익보다 예측 가능한 공급 구조를 중시한다.

 

Q. 주주환원정책 변경 계획은? (Citi 이세철)


A. 김우현 CFO
추가 주주환원은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 CAPEX 확대 국면인 만큼 창출된 현금을 사업 재투자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