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78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측면에서 지배지분 ROE 13.5%, ROA 1.15%를 기록하며 동일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8%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60원의 분기배당과 함께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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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궁금하다. 최근에 다른 은행들을 보면 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주주환원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존 발표된 주주환원에 대해서 상향할 계획이 있는지. 또한 건전성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추세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는지.
A. JB금융 김기홍 회장
주주환원율을 상향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 이사회에서 그 방향성을 논의했고 내년 초 결산 이사회에서 2025년도 결산을 발표할 때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기존 계획대로 갈지 내년에 다시 상향 조정할지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판단하겠다.
건전성 안정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를 대표하는 지표는 코어 Tier1(CET1) 비율이다. CET1 비율은 자기자본 총량과 위험가중자산(RWA)의 함수로 결정된다. 즉 자기자본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RWA가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분기 기준으로 보면 대출이나 자산은 전년 말 대비 6~7% 정도 증가했지만 RWA는 3.6% 증가에 그쳤다. 자산 증가율에 비해 RWA 증가폭이 훨씬 낮았기 때문에 CET1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 경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RWA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CET1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저희 전략의 핵심이다.
Q. 자본비율이 생각보다 많이 상승했다. 타행 대비 환율 효과가 적었다는 해도 30bp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가파른 자본 비율 상승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지. CET1비율 13%를 초과 달성하는 게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지. 조기에 달성 가능하다면 의미있는 주주환원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A. JB금융 김기홍 회장
RWA 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향성은 완만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당장 내년 상반기 중에 13%를 넘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특히 주주환원율이 올라가면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자기자본 내부 유보액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코어 CET1 비율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반적인 중장기 추세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만약 CET1 비율이 13%를 넘는다면 12%대 중반보다는 다소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CET1 비율이 13%를 넘었느냐 안 넘었느냐가 주주환원율을 결정짓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약 1% 정도의 버퍼를 덜 요구받는다. 따라서 당사 입장에서는 12% 중반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13% 수준이 주주환원율을 높이거나 낮추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결국 당사의 경영 목표는 12% 중반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RWA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주주환원율을 얼마나 점진적으로 높여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Q. 이번 분기 예상했던 것보다 마진 방어가 상당히 잘된 것 같다. 월별 마진 트렌드상에서 비정상 요인 같은 것들이 있었다면 공유해달라.
또 내년도 조망하는데 있어 아직 연간 가이던스까지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나 올해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경상적인 배송 비용률 레벨을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보시는지. 단일화된 수치를 제시해 주는게 아니다 하더라도 올해 대비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A. 김기홍 JB금융 회장
3분기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조금 더 잘된 수준으로 보인다. 또 유가증권 평가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내년도 크레딧 코스트 비용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잘하면 비용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거로는 연체율이나 NPL비율이 하락하는 추세이며 특히 신규 연체 발생률도 하락하고 있다.
Q, 주주환원 발표에서는 전체 주주환원율 45%를 유지하고 현금배당성향은 28%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경영진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칠 수 있으나 여전히 다른 은행들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정부도 지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전체적으로 현금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 방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의 경우 대주주 이슈나 오버행(Overhang)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차라리 현 시점에서는 현금배당 비중을 좀 더 빠르게 높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오버행 우려를 완화하면서도 정부 정책 기조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의견을 묻고 싶다.
A. 김기홍 JB금융 회장
따라서 저희는 배당금이 분리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배당 규모를 관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금배당을 늘릴지 자사주 매입·소각을 늘릴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원칙은 없다.
다만 일반적인 이론상으로 보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보다 낮을 때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PBR이 1을 넘는 상태에서는 배당을 늘리는 것이 주가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저희 PBR이 약 1.0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의 주주환원 기조에서 비율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주가 관리나 주주 신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맞추는 것이다. 따라서 그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까지는 현금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버행(Overhang) 이슈에 대해서는 그동안 저희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면서 1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15%를 초과한 부분을 매각하는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장외 블록딜 형태로 진행해 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해당 물량은 주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장내 매매를 통해 이전되는 구조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1대 주주와 긴밀히 협의해 시장 수급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며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