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 앞에서 한국의 수소·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8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수소전기차,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핵심 기술을 전시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했다.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또한 코트라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연료전지 스택 모형과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수소 세션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공유한다.
대한상의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마련했다.
‘수소 존’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저장·활용하는 전 과정을 디오라마로 구현했다.
‘PBV 존’에서는 기아의 첫 전용 PBV ‘PV5’와 모듈 교체기술 ‘이지스왑(Easy Swap)’ 작동 모형을 선보였다. PV5에는 아나모픽 LED 스크린을 적용해 입체적인 주행 영상을 구현했다.
‘로봇 존’에는 완성차 공정에 적용 중인 ‘주차로봇’,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이 전시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을 통해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