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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MTS 출시에 실적 ‘점프’…상반기 순이익 348% 증가

[FETV=박민석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오픈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25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억원(348.7%) 증가했다. 동기간 영업이익도 149억원으로 189.9% 늘어나면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은 본격적인 증권영업 개시 영향이 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중순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MTS를 오픈하며 2분기부터 증권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상반기 기준 리테일 고객수는 상반기 기준 67만5000명으로, 전년도(35만3000명)대비 91% 늘었다. 동기간 비이자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0억원(66.7%) 증가했다.

 

 

특히 첫 분기 만에 회사채, 여전채, 유동화증권 등에서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리며 수수료손익은 1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억원(209.8%) 급증했다. 유가증권 부문 이익도 238억원으로 39억원(19.6%)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정책 영향으로 5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유가증권 평잔이 1조9581억원 늘어나며, 여신 중심이던 자산구조가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이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로 변화하고 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621억원으로 343억원(123.0%) 증가했다. 합병과 증권업 진출에 따른 인력 충원(294명 → 543명)과 MTS 개발, 사무공간 확장 등 IT·물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대손비용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억원(68.8%) 줄었다. 적극적인 자산 클린화 작업과 건전성 강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주요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단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향후 전략과 관련해 우리투자증권은 MTS 내 추가 기능 탑재 등 디지털 채널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지난 3월 MTS 출시 후 약 3달간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약 2만좌에 달한다"며 "오는 9월에는 신통합 MTS 및 ATS(자동매매시스템) 정규장 오픈, 12월에는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 탑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옥 부사장은 "세일즈&트레이딩(S&T) 조직도 확대하고 있으며, 그룹 내 공동 딜 구조와 소외 영업 강화 등을 통해 기업금융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MTS 오픈 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우리금융그룹 증권사로서 저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실적"이라며 "하반기에는 DCM과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수익원 확대에 집중하고, S&T와 리테일 등 핵심 사업부문 성과를 강화해 'IB와 디지털이 강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