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4/art_15483041601476_8b8361.jpg)
[FETV=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란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4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을 수 없는 2018년 성적표에 드러난 '옥의 티'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수요 부진과 주요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같은 여파로 SK하이닉스의 2019년은 상반기까지 하강곡선이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의 관전평이다.
◆작년 연매출 40.4조원, 영업익 20.8조원...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SK하이닉스는 2018년 매출액 40조4451억원,영업이익 20조8,438억원(영업이익률 52%), 순이익 15조5400억 원(순이익률 38%)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호황을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2% 감소한 4조4301억원,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전분기보다 28% 감소한 3조3979억원을 찍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 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플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배당은 전년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인상된 주당 15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사진=SK하이닉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4/art_15483042104285_17f396.jpg)
◆'기준급 17배' 보너스...1년차 과장급 5000여만원 등 성과급 잔치=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설 연휴 이전에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진행된 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고치다. 보너스는 빠르면 이번달 늦어도 설 명절 이전인 2월 초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을 때도 1600%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기본급(월 300만원)의 1700%인 5100만원 가량을 지급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보너스를 기본급 , 업적급, 성과급 등과 합칠 경우 대략 1억1000만원 상당의 연봉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