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현대미술 화랑 ‘갤러리위’와 함께 김선영 조각가의 작품을 18일까지 전시 판매한다.
![명품관 웨스트 5층에 전시 중인 김선영 조각가의 작품 ‘VESSEL’ [사진 한화갤러리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82136067_02ddc2.jpg)
김선영 조각가는 가방, 반지, 손지갑처럼 익숙한 사물을 조각으로 표현해왔다. 익숙한 사물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통해 인간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일상의 물건에 새로운 시선을 더해 예술로 확장하는 특유의 작업 방식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VESSEL’은 명품 가방 형태를 모티브로 한 대형 조각 작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중후한 질감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VESSEL’은 그릇, 선박, 혈관 등을 뜻하며, ‘삶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 크기는 가로 165cm, 세로 85cm, 높이 185cm다.
백화점 외부 공간에는 3m 높이의 대형 야외 조각 ‘NET–연대의 반지’도 함께 전시된다. 4천 명의 손 모양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공동체의 연대와 화합을 상징하며, 강한 조형적 인상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브론즈, 레진, 옥, 크리스탈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반지·지갑 조형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과 외부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부 작품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천안 센터시티에서도 지역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미술 전시가 열린다.
고려명 작가의 전시 ‘탐: 포도에 스민 시간’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포도를 통해 생명과 풍요, 문화적 번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작품들을 선보인다.
권기수·김우진 작가가 참여한 전시 ‘해피앤드를 꿈꾸며’는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따뜻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전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