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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장] DL이앤씨·현대건설, 손잡고 장위9구역 ‘북서울 센터마크’ 조성

총 공사비 8700억...DL이앤씨 60%·현대건설 40%
우이천·중랑천·북서울꿈의숲 인접...향후 GTX-C·동북선 수혜

[FETV=박원일 기자] “장위9구역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장위8구역에 인접해 있고 일부 구릉지대 빼고는 대부분 평지라 단지 조성이 수월할 것 같다.”

 

1주일 전 빗속에서 인근 장위8구역을 찾았을 때와 달리 장위9구역 방문길은 초여름 날씨였다. 내리쬐는 햇볕에 살갗이 따가울 정도였다. 

 

구역 내 주택들 외관이 생각만큼 낡아 보이지는 않았다. 점심 무렵 부지런히 골목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6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8700억원이며 지분율은 DL이앤씨 60%, 현대건설 40%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은 성북구 장위동에 아파트 2270가구·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는 우이천과 중랑천, 북서울꿈의숲과 가까운 '숲세권'으로, 내부순환로와 지하철 6호선 이용이 용이하다. 향후 개통 예정인 GTX-C와 동북선 호재도 예상된다.

 

장위9구역 단지명은 ‘북서울 센터마크'로 결정됐다. 컨소시엄 측은 "자연을 거느린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장위동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북서울 센터마크에는 26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총 1.5km의 단지 산책로, 전체 가구의 74.49%에 달하는 4베이(BAY) 배치 등의 설계가 반영된다. 더불어 소음 저감 시스템과 스마트 공사 관리 솔루션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위동 지역 공인중개사는 ”시공사 선정 이전부터 매물은 나오지 않는 상태“라며 "얼마 전 한 건 중개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미래가치를 더 크게 보는 상황이라 활발한 거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을 수주했고 이번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60%·8700억원)은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했다. 단독입찰로 시공사 선정에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5구역까지 수주하면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는 수주액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7657억원),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3325억원)에 이어 DL이앤씨와 함께 수주한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40%·8700억원) 포함 총 3곳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1조원을 넘겼다. 아직 확정 전이지만 신반포2차 재건축(1조2830억원)이 포함될 경우 수주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가치를 리드하는 장위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