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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장] DL이앤씨, 한남5구역 ‘아크로 한남’ 본궤도

단독입찰...다음달 31일 총회로 선정 마무리
타구역 대비 평지 많고 한강뷰·중대형 강점

[FETV=박원일 기자] “워낙 오래 전부터 조합원들과의 유대 강화에 힘썼던 상황이라 타 시공사가 뚫고 들어올 여지가 크지 않다. 조만간 시공사가 선정되면 6월 중에라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법 따가운 햇볕 아래 용산구청 맞은편 미군부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업지 인근에 도착했다. 얼마 전 방문했던 한남3구역보다는 지대가 전체적으로 낮은 듯 보였다.

 

구역 내 주민들의 일상은 그대로였다. 달리기하는 커플, 물건 싣고 있는 철물점 직원들, 천천히 산책 중인 어르신들...한편, 한강과 접한 사업지 남측면에서는 강 건너 강남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1186㎡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2층, 총 44개동으로 아파트 2401가구, 오피스텔 146가구,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ACRO Hannam)'이다.

 

DL이앤씨는 ▲한강뷰 ▲한남뉴타운 내 최대 중대형 구성·서비스 면적 확보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 등을 담아냈다고 밝히고 있다.

 

조합 세대수의 108%에 달하는 총 167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이 중 온전히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뷰’도 1480가구에 이른다. 중대형 평형은 전체 세대수 대비 74%까지 확대했다.

 

DL이앤씨는 10여년 전부터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DL이앤씨만 입찰했다.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 선정에 한 곳만 입찰하면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되며,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 의결을 통해 특정 건설사와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사무실을 막 열고 업무 준비에 여념이 없던 한 공인중개사를 만나봤다. “일단 전체적인 사업 방향이 구체화 되니 매물도 있고 매수 문의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금액이 많이 올라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며, “가치 상승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커져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물로 내놓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한 명의 공인중개사는,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미군부대 부지 등이 공원으로 재탄생하면 그 수혜를 가까이에서 받게 되니 주거뿐만 아니라 환경적 장점으로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 수주한 상태에서 4월 28일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60%·8700억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수주했다. 한남5구역까지 수주하게 되면 단숨에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는 수주액을 달성하게 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최고의 입지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한남5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DL이앤씨와 아크로 브랜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