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현대차증권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부동산 PF 중심 수익구조, 충당금 부담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호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6.2% 상승한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89.3% 상승했다.
![현대차증권 영업이익 추이 [자료 현대차증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4908232376_9b396b.jpg)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리테일 실적 호조에 따른 영향이 컸다. S&T 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457억 원) 대비 51% 상승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은행채 리그테이블 1위)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상승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IB(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1조 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또한 ABL(자산담보부대출)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와 리테일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와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