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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단독] 모두투어, ‘온라인 플랫폼’ 출시 임박...이커머스 승부수

"상반기 중 베타 오픈 후 연내 디지털 전환 완료"
3개년 전략 결실, 빅데이터 마케팅 강화 예정

[FETV=김선호 기자] 모두투어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대부분 완료했다.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중에 차세대 시스템을 출시해 아웃바운드 이커머스 여행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내 디지털 전환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8일 업계 관계자는 “모두투어는 2023년부터 3개년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했고 올해 이에 따른 계획을 가시화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단계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시스템을 상반기 내 베타 오픈(시범 서비스)하고 연내 완벽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두투어의 차세대 시스템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여행자가 상품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선한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모바일 앱 성능을 고도화했다.

 

모바일 기반 예약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탐색과 구매 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 강화, 사용자 맞춤형 여행상품 노출을 확대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023년 3개년 전략을 수립했고 이에 맞춰 IT 인력을 확충해왔다.

 

 

모두투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임원은 오너 2세인 우준열 사장이다. 우 사장은 3개년 전략을 수립한 2023년에 상무에서 전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영향력이 커졌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는 먼저 ERP(전사적 자원관리)‧CRS(중앙예약관리) 등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했다. 예약에서부터 운영, 정산 등 전사적 프로세스를 통합한 백오피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업무 과정을 자동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구조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 운영 체계를 새로 구축한 양상이다. 이러한 내부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해 여행 예약 현황, 수익 분석, 고객 피드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두투어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함께 새로운 여행 패키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택형 여행 일정 등 고객이 보다 유연하게 여행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수요를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인 하나투어에서 앞서 시행한 전략이긴 하다. 하나투어는 2020년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상품 기획, 마케팅, 예약 관리, 현지 행사 등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자동화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비해 모두투어는 약 5년이 뒤늦은 셈이다. 그러나 더 이상 디지털 전환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그동안 축적한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서의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실적 개선을 본격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대리점과 상생 구조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자사 플랫폼 예약 건은 베스트파트너(BP)가 예약관리와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는 일부 수수료를 지원한다. 대리점과 이러한 거래구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반적인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여행객을 유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