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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 중심 조직개편 '2027년 목표매출 1.5조’

대표 직속으로 조직 편제 'CFO도 영입'
카지노·호텔 'SBU'로 사업경쟁력 제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장기 전략' 수립

 

[FETV=김선호 기자] 파라다이스가 최근 2027년 1.5조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앞서 최종환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장충동에 호텔 건립을 위해 J-Project 추진단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8일 파라다이스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주총에서 박종훈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에서 대표 변경 안을 의결한 후 이뤄진 결정으로 분석된다.

 

먼저 파라다이스는 각자 대표에서 최종환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에서 재무부문 과장을 거쳐 현재 파라다이스글로벌‧세가사미‧호텔 부산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단독 대표체제를 구축하기 이전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2023년 말 기준 조직도를 살펴보면 본사와 카지노 운영이 나뉘어 운영됐다. 본사 조직도에서는 전필립 회장을 중심으로 CHDO, CCO, CEO가 편제된 구조였다. 그러다 2024년에 개편이 진행되면서 모든 조직이 회장-CEO 산하로 배치되는 형태로 변경됐다.

 

2024년 10월에는 SK 재무부문, 호반 경영총괄, 미래에셋 증권에서 경력을 쌓은 이찬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영입했다. 그동안 최 대표가 재무까지 담당하다 이 전무를 영입하면서 조직 구성도 전문성에 맞춰 재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 조직도는 대표 직속으로 CHDO, CFO, 브랜드 전략, 경영전략을 두고 각 부서를 인사혁신, 윤리경영, 디지털혁신, 자산개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장충 호텔 건립을 담당하는 J-Project 추진단이 신설됐다.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SBU(Strategic Business Unit)로 구성했다. 카지노SBU는 산하에 카지노 마케팅‧오퍼레이션전략, H&R(호텔‧리조트)는 H&R 사업전략‧통합표준화‧Culinary Lab를 운영하도록 했다. 최 대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된 모습이다.

 

이러한 조직 개편 속에 파라다이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나갔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긴 3개년 중장기 전략을 보면 2027년까지 매년 매출 10% 증가시켜나갈 방침이다. 이에 맞춰 영업이익률은 2025년 15%, 2026년 17%, 2027년 20%로 상승시켜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원, 3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확충하고 VVIP 고객을 위한 인프라 확보,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최적화, IT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지속가능 경영 체계확, 성과 연계 보상체계 강화로 조직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효율성을 제고하고 체질 개선 등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진행했다”며 “사업 성과 및 재무 상황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기보유 자사주도 재무상황에 맞춰 점진적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