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보험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각 보험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또는 재선임했으며, 특히 각계 전문가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올해 이사회 구성과 특징을 총 5회에 걸쳐 차례로 살펴본다.
![2025년 DB손해보험 이사회 현황. [자료 DB손해보험]](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1726516177_4aa843.jpg)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 이사회는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전임 대표이사 김정남 부회장의 지휘 아래 업계 최다인 9인 체제를 이어간다.
총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재선임된 가운데 관료와 의사에 이어 보험업법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DB손보는 지난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외이사에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 원장,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김철호 전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을 재선임하고,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는 신규 또는 재선임하지 않아 이사회 구성원은 지난해와 사실상 동일하다.
DB손보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 체제를 이어간다. 이는 업계 최다 인원이다.
이사회 의장은 전임 대표이사인 사내이사 김정남 부회장이 계속 맡는다. 김 부회장은 2010년 DB손보(옛 동부화재) 대표이사 취임 이후 5연임에 성공해 13년간 회사를 이끈 최장수 CEO다.
현직 대표이사 정종표 사장은 경영지원실장 남승형 부사장, 해외사업부문장 박기현 부사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한다.
사내이사인 김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됨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에는 정채웅 전 원장을 선임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사의 이사회는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사외이사가 아닌 자도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유를 공시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해야 한다.
DB손보는 사외이사 대부분이 잔류한 가운데 보험업법 전문가인 박세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전문성을 높였다.
박 교수는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 6년을 모두 채우고 물러난 최정호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의 빈 자리를 채웠다. 박 교수는 영국 브리스틀대에서 보험법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보험업법과 보험정책 분야 전문가다.
DB손보 이사회에는 이미 금융당국과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윤용로 전 행장은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기업은행장, 외환은행장을 역임했다. 선임 사외이사인 정채웅 전 원장은 금감위 기획행정실장으로 재직한 뒤 보험개발원 원장을 맡았다.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인 전선애 학장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철호 전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대한노인병학회 회장을 역임한 노인 의료 분야 전문가다.
다만, DB손보는 사외이사들의 임기를 매년 1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폭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