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임종현 기자] 1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고 코스닥이 1.6% 가까이 상승하는 엇갈린 장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가 관세 공포에 급락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2566.3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내린 2565.18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선 이후 약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갔다.
개인이 18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4억원, 1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관세 전쟁 격화 우려에 3대 주요 지수 모두 재차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각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EU산 와인·샴페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 내린 4만81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5521.5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6% 내린 1만7303.01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 급등한 734.2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2억원 7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275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내린 1453.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