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종합시장점의 라운지 모습 [사진 무신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8413012995_b69b7f.jpg)
[FETV=김선호 기자] 무신사가 국내 유일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사업인 ‘무신사 스튜디오’를 2023년 신당점 이후 2년만에 새로운 지점, 동대문에 선보인다. 서울 시내에 패션과 직접적 연관이 있거나 최신 트렌드 및 시장분석 등에 용이한 지역에 거점을 두면서 무신사 스튜디오를 통해 소규모 브랜드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신규지점을 동대문에 갖추게 된 배경에는 한국 패션 업계의 메카를 되살려 ‘K-패션’의 중흥기를 이끌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A동과 C동 4층에 걸쳐 총 4628㎡ 크기로 조성되는 대형 패션 단지이다. 원단, 부자재, 생산, 도∙소매 등 패션 생태계가 집약된 동대문 클러스터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동대문역과도 지하를 통해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인근의 3만개 이상 원단 및 부자재 업체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손꼽힌다. 샘플 제작부터 판매 등 유통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무신사는 다양한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조성하여 창업 초창기 1인 디자이너를 비롯해 지역 맞춤형 거점 오피스를 추가하고자 하는 중소 및 중견 브랜드들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한 실제 패션 디자인과 생산에 초점을 맞춘 입주사 전용 특화 공간도 갖추고 있다. 샘플 및 완제품을 검사할 수 있는 워크룸을 비롯해 상품 포장, 배송 등 물류 작업을 할 수 있는 패키징 존도 마련되어있다. 재봉실에는 최신 재봉틀과 오버록, 판다리미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소량 생산 작업도 병행할 수 있다.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을 이용중인 여성 패션 브랜드 ‘본봄’을 비롯하여 기준, 아워세이아워, 와기, 호쿠스포쿠스 등의 국내 브랜드도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국내 패션 플랫폼을 통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를 운영하는 스페인 기업 푸치도 국내 법인인 푸치코리아 거점 오피스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활용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규모 브랜드들이 비즈니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돕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향후 추가 지점 확대의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